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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고 좋은?] 경차 비스토와 아반떼HD의 계약 작성자_ 오부장
2013-01-15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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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 14일 월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지난 토요일은 올해 들어서 가장 바쁜 토요일이었습니다. (올해라고 해봤자 두 번째지만요...ㅋ)
멀리 인천에서 저렴한 경차를 보러 오신 가족분들도 계셨고, 월요일로 미뤄놨던 아반떼XD의 매입건도 갑자기 와버리는 바람에 거의 겹치게 되었으며, 그 밖의 해야 할 일들도 잔뜩 쌓여 있다보니 오후 4시가 넘어서야 겨우 늦은 점심을 먹게 되었었습니다.
어찌나 피곤했던지, 토요일엔 퇴근을 하고 집에 가자마자 바로 쓰러져 잠에 들었는데요. 저녁 8시 쯤에 잠에 들었는데, 눈을 떠보니 일요일 낮 12시더군요...ㅋ
날마다 지난 토요일만 같으면 돈은 좀 만지겠지만 대신에 저는 제명까지는 못살 것 같다는 행복한 비명을 질러 보면서 오늘의 일기를 시작합니다... ^^*
 
오늘은 지난 토요일에 계약했던 경차의 이야기를 주제로 글을 써보겠습니다.
비스토를 계약하신 손님은 일전에 저에게 중고차를 구입하셨던 분의 친동생분이라고 하셨는데요. 오빠가 중고차는 무조건 저에게 구입을 하라고 하셨다면서 지난 5일 처음 연락을 주셨었습니다.
손님께서 처음 문의를 주셨을 당시, 주로 아이들(3살, 5살)의 근거리 유치원 등하교용으로 사용하게 될 예정이시라며 가격만 저렴하다면 마티즈나 아토즈 비스토등 차종은 상관이 없고, 연식이나 색상 그리고 주행거리의 많고 적음이나 사고유무등도 상관이 없다고 하셨었습니다.
사실 손님의 낮은 예산에 맞는 경차라면 98~99년식 정도 중에서 주행거리는 보통 16만km 정도여야 하며 약간의 사고도 있어야 했는데요. 아무리 사고차도 괜찮다 하셨지만 너무 큰 사고차는 차마 권해드리기가 민망하고, 아무리 주행거리가 많아도 된다지만 내구성이 약한 경차의 주행거리가 20만키로에 가깝다면 조만간에 분명 수리비로 많은 돈이 들어가게 될테고...
그래서 가벼운 사고가 있어도 가급적 주행거리가 짧거나, 주행거리가 다소 많아도 이왕이면 사고가 없는 경차로 알아보니 손님의 예산에서는 살짝 오바가 되는 바람에 참 난감하더군요...
손님께서는 일단 주말 (지난 토요일)에 방문을 하신다기에 그나마 덜 민망한 정도의 마티즈 몇 대를 확보해 놓고 기다리기로 했는데요. 혹시 몰라서 지난 금요일에 다시 확인을 하던 중, 마침 손님의 예산에도 딱 맞고 내용도 기가 막힌 비스토가 토요일에 들어 올 예정이라는 첩보를 입수하게 되었습니다... ^^*
 
아래의 노랑색 비스토가 바로 그 비스토입니다...ㅎㅎ
주행거리 11만키로대의 2000년식 노랑색 비스토인데요. 앞휀다 하나만 단순 교환된 무사고차량으로, 하도 가격이 저렴해서 눈으로 직접 보기 전까지는 저도 내외관의 상태에 대해서는 별 기대를 안하고 있었지만 막상 눈으로 직접 보니, 이게 왠떡인가 싶을 정도로 외관 하나 만큼은 끝내주더군요...ㅎ
일단 외관의 상태는 기대 이상이었고...
색상은 전혀 상관이 없다 하셨었지만 주로 아이들의 근거리 유치원 등하교용으로 사용하게 되실 사모님의 의도와도 딱 맞는 병아리색인 노랑색은 애초부터 손님께서 마음속으로 바라던 비스토가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딱 어울리는 색깔이었던 것 같습니다...ㅎㅎ
 
전에 타시던 분도 여자분이셨던 모양인지 시트도 참 귀엽고... (간접광고 방지 차원에서 상표 이름을 완벽하게 지웠더니 어디껀지 전혀 모르시겠죠? ㅋ)
 
녹슨 곳 하나 없이 깨끗한 외관만큼, 실내의 상태도 비교적 깨끗한 편이었고...
 
주행거리는 11만8천km로, 아무리 경차라지만 13년이나 지난 2000년식 치고는 그리 많은 편은 아니죠? ㅎㅎ
 
함께 오신 남편분께서 직접 시운전을 해보셨는데요. 시운전을 해보니 잡소리는 거의 없었고, 가볍고 경쾌한 엔진소리와 부드러운 미션의 변속반응은 13년이나 지난 2000년식의 경차라는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양호한 상태였으니 제가 미리 준비했던 다른 마티즈들은 굳이 볼 필요가 없었겠죠? ^^*
 
저는 손님의 의뢰를 받고, 고등어값을 벌기 위해서 평소처럼 매물을 확인했던 것 뿐입니다.
항상 드리는 말씀이지만, 이렇게 싸고 좋은 비스토가 마침 손님께서 오신다는 날짜에 뙇~ 하고 나오게 된 이유는 분명 손님의 운이 참 좋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만일 손님의 운이 평범하셨더라면 어차피 구입을 작정하고 오셨던 것이라서 저는 그저 그런 어설픈 마티즈를 팔게 되었을 테고, 그러면 불안한 생각이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게 되었을지도 모를 텐데요. 기막히게 운이 좋으신 손님 덕분에, 저도 같은 고등어값을 벌면서도 마음까지 흐믓해 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소개를 시켜주신 오빠분이 뉘신지는 모르겠지만 글로나마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요. 운이 정말로 좋은 동생분을 두셔서 개인적으로는 너무 부럽습니다... ^^*
 
사실 오늘은 아반떼HD의 계약건도 있었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오늘 계약한 2008년식 아반떼HD인데요. 오늘 계약을 하기까지 기막힌 사연이 있지만 시간 관계상 자세한 이야기는 출고를 하는 내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ㅎㅎ
 
그리고 아래의 사진은 지난 토요일에 지인으로부터 매입하게 된 2001년식 아반떼XD입니다.
얼핏 보기에는 깨끗해 보이는 외관의 모습과는 달리, 실제로는 지붕과 본넷을 빼고 거의 다 도색을 해야 할 정도로 외관의 상태가 엉망입니다. (그래서 중고차는 사진으로만 보면 안되는 것이죠...ㅎㅎ)
외관만 지저분하다면 판금도색을 하고 광택을 내주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깨끗해 지지만 타이밍밸트와 등속조인트등 여기저기 수리해야 할 곳들이 너무 많아서 아반떼XD의 이야기는 모든 수리가 끝나는대로 천천히 소개를 하기로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