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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등록금과 반값 중고차 그리고 기발한 발상 작성자_ 오부장
2013-01-22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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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21일 월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오늘은 많은 눈이 온다고 하더니만 날이 포근해서인지 하루종일 겨울비가 내렸습니다.
우리처럼 밖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비라는 존재도 그리 반갑지만은 않지만 그래도 손발이 시려서 고생을 하고 도로가 미끄러워서 위험한 눈 보다는 한참 예뻐 보이는 것 같은데요. 맨날 영하권에 살다가 간만에 영상의 기온을 맛보니 마음은 벌써 봄에게로 가있는 것 같습니다.
우수도 경칩도 아직 멀리에 있지만 열심히 살다보면 봄이라는 놈도 금새 우리의 곁으로 와줄테니 힘들더라도 밝은 미소와 함께 힘차게 화이팅을 해보며 오늘의 일기를 시작합니다... ^^*
 
요즘 들어서 다시 또 말도 안되는 낮은 금액대의 허위매물들이 극성을 부리는 것 같습니다.
지난 주부터, 정상 시세의 절반도 안되는 낮은 금액대의 중고차를 찾으시는 문의전화가 유난히 많아진 것 같은데요. 뭐가 뛰니까 뭐도 뛴다고, 요즘 반값 등록금과 관련한 말들이 많아서인지 반값이나 반값 이하의 중고차들도 인기가 참 좋은 것 같습니다...ㅎㅎ
어디서 어떤 싸이트를 보셨는지는 모르겠지만 500만원대의 2007년식 뉴SM5, 900만원대의 2007년식 그랜드카니발, 1200만원대의 2007년식 베라크루즈, 심지어는 230만원짜리 아반떼MD를 물어 보시는 분도 계시더군요...
하나같이 공통점은 광고를 올린 딜러와 직접 통화를 해보니 실매물이 100% 맞고, 만일 허위매물일 시에는 경비를 지불한다거나, (뭘 환불해 주겠다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환불을 해주겠다는 말을 아주 자연스럽게 했다는 것입니다.
어찌나 자연스럽게 말을 하던지, 본인들도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왠지 실제로는 진짜일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들 하셨는데요. 반값 등록금은 실현 가능성이라도 있지만 반값 중고차는 실현 가능성이 있지 않다는 것을, 상식 선에서 생각을 해보셨으면 참 좋겠습니다... ^^*
 
허위매물과 관련하여 최근에 상담했던 분들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은 230만원짜리 아반떼MD를 물어보신 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반떼MD의 경우, 워낙 인기가 좋은 준중형차라서 초반에 나온 2010년 말경이나 2011년식들 중에서 평범한 내용을 가진 중간 등급들도 보통 1300~1400만원 정도 선에 거래가 됩니다.
그런데 손님께서 보셨다는 아반떼MD는 기본 신차가격이 무려 2천만원에 육박하는, 아반떼MD 중에서는 가장 높은 탑등급에, 연식도 나온지 1년 밖에 안된 2012년식인데도 가격이 230만원에 나와 있었다고 하시더군요...
혹시 1,230만원을 230만원으로 잘못 들으신건 아닌가 여쭤 봤더니 확실히 230만원이라고 하셨는데요. 만일 1,230만원이라면 주행거리가 엄청 많거나 큰 사고가 있거나 또는 침수가 있는등 뭔가의 가격이 저렴할 만한 나름의 사연들이 있겠지만, 230만원이라면 1년 동안 10만km 이상을 주행했고 큰 사고도 있으며 거기에 침수까지 있다 해도 절대로 나올 수가 없는 금액입니다.
이런 경우, 허위매물을 하는 딜러들은 대부분 캐피탈 할부금(저당)이나 압류가 1천만원 이상 남아 있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는 말씀을 드렸더니, 그러잖아도 예전에 허위매물인줄 모르고 갔는데 딜러는 급발진을 하는 차량이라며 그래도 구입을 할꺼냐고 했다더군요...ㅋ
허위매물을 했던 딜러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참 기발한 발상인 것 같은데요. 물론 중고차에 대해서 잘 모르시기 때문에 한번쯤은 저렴한 가격에 혹해서 당하셨다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한 경험을 직접 해보시고도 또 말도 안되는 금액대의 허위매물에 눈길을 주셨던걸 보면, 손님께서는 영혼이 정말로 맑고 순수한 분이신 것 같습니다...^^*
 
기발한 발상 하니까 문득, 얼마 전에 뉴스에서 본 기발한 발상의 절도범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어느 절도범이 나이가 많은 기사가 운전하는 택시만 골라타고 "내가 안과의사인데 기사님 눈이 이상하니 한 번 봐주겠다"며 차를 세우게 한 뒤, 자신의 휴대전화 손전등으로 눈을 비추고 눈꺼풀을 잡아 당기거나 눈동자를 엄지손으로 꾹 누른 다음, 이틈을 이용해서 차에 있는 돈을 들고 도망가는 수법을 썼다고 하더군요...
뉴스를 보면서 저는 그 절도범의 발상이 참 기발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그 좋은 머리로 나쁜 곳에 이용을 했다는 생각을 하니 그저 씁쓸한 웃음만 나왔던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