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1일 금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얼마 전부터 저희가 살고 있는 빌라의 지하 주차장 천정 중간 쯤에서 이슬같은 물방울들이 맺히기 시작을 하더니만, 이내 조금씩 바닥으로 떨어지기 시작을 했습니다.
처음엔 날이 심하게 춥다가, 갑자기 날이 포근해 지면서 일시적으로 천정에 습기가 찬것이겠거니 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었지만 날이 갈수록 떨어지는 물방울의 양이 조금씩 늘어나는 모습을 보면서 왠지 불안한 기운마저 느껴 지더군요...;;
제가 불안했던 이유는 저희집은 1층이고, 물방울들이 맺히는 위치가 공교롭게도 저희집 화장실의 바로 아랫쪽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저희집 아랫쪽이 주차장이었기에 망정이지, 만일 일반 가정집이었더라면 아마 불안함을 느낄 틈도 없이 난리가 났었겠죠?)
일단 아래의 사진들은 저희 빌라 지하 주차장의 천정에서 물방울이 떨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위의 사진은 저희집 화장실의 세면대 벽 아래쪽의 모습이고, 아래의 사진은 화장실문 아래쪽의 모습입니다. (천정의 하얀 점들은 이슬처럼 물방울이 맺혀 있는 모습으로, 사진으로 보면 따로따로인 것 같지만 실제로는 약 1m 정도 범위 내에 있습니다.)
(세면대의 벽쪽으로는 그나마 물방울이 조금 밖에 안떨어지는 편이지만, 화장실 문쪽의 아래로는 생각보다 많은 양의 물방울들이 떨어지고 있더군요...;;)

천정에서 떨어진 물자국으로 아주 심하진 않지만 중요한 것은 물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죠...;;
이런 상황을 놓고, 몇 일 동안 혼자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화장실의 아래쪽으로 물이 샌다면, 굳이 설비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화장실 바닥의 방수 문제와 수도관의 누수에 촛점이 맞춰지게 될텐데요. 몇 일 동안 지켜 보면서 테스트를 해본 결과, 일단 화장실의 방수문제는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그 이유는, 낮에는 집에 사람이 없어서 오후에는 화장실의 바닥면이 건조해 있는데도 지하 주차장의 천정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의 양은 오전이나 오후나 거의 일정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화장실의 수도관 어딘가에 미세한 누수가 있거나, 아니면 화장실과 인접한 거실 바닥의 보일러 난방 파이프에서 미세한 누수가 있어서 거실보다 위치가 낮은 화장실의 바닥으로 스며 들었다가 지하로 떨어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설비나 누수 쪽에는 전혀 문외한이라서 잘은 모르겠지만 수도관이든 난방 파이프든, 누수를 수리 하려면 기본적으로 화장실의 타이루를 걷어 내거나 거실의 바닥을 들어 내어서 해야하기 때문에 분명 대공사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하니, 순간 마음이 착잡해 지더군요...;;
그래도 누수가 되는 지점을 정확히만 찾는다면 그나마 다행일텐데...
만일 헛다리를 짚어서 여기를 뚫어보고 저기를 뚫어 본다면 집은 집대로 난장판이 될테고, 비용은 비용대로 많이 나올 것 같다는 생각에 근심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요. 다행이 요즘은 누수탐지기가 있어서 경험 많은 전문가들은 대부분 정확한 누수지점을 찾을 수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하고 일단 전문가를 먼저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왠걸...
인터넷 상에서는 다들 자기가 누수탐지 전문가라고 하고, 누수탐지와 수리 비용은 난이도와 수리 상황에 따라서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자칫하면 바가지를 쓸 수 있다고 하니 도대체 어디에 의뢰를 해야할지 그저 막막하기만 하더군요...;;
그래서 일단 가장 경험이 많아 보이고, 가장 성실해 보이는 설비업자를 찾아 보기로 했습니다.
저도 블로그를 운영하기 때문에 설비업자들이 운영하는 홈페이지나 블로그의 내용을 보면 가식적인지를 쉽게 알 수가 있는데요. 지나치게 화려하게 꾸며진 홈페이지나 블로그들 보다는, 내용에 충실하고 성실하게 꾸미신 분을 찾아 보기로 했던 것입니다.
(우리같은 중고차 딜러들도 그렇지만 설비쪽의 일을 하시는 분들도 솔찍히 컴퓨터나 인터넷 그리고 홈페이지나 블로그의 운영에 아주 능하신 분들은 그리 많지가 않잖아요...ㅎㅎ)
실력이 있으신지 없으신지는 일단 겪어봐야 아는 것이고...
어차피 저의 운명이 바가지를 쓰게 될 운명이라면 이왕이면 성실하게 사는 분에게 바가지를 써줘야 겠다는 마음으로 여기저기 찾아본 뒤, 그 중에서 가장 성실해 보이는 분에게 오늘 저희집의 누수를 맡겨 보기로 했습니다... ^^*
아래의 사진은 어제 제가 찾은 설비업자 분께서 오늘 저희집의 누수탐지를 하시는 모습입니다.
허르스름한 작업복 차림에 무좀이 있으신지 발가락양말을 신고 오셨지만 일하시는 모습에서는 역시 전문가다운 모습을 볼 수가 있었는데요. 저의 예상대로 화장실 쪽의 방수문제는 아니라고 하시면서 능숙한 손놀림으로 보일러의 난방 배관을 먼저 확인하시더군요...
보일러의 난방배관을 시작으로 수도배관등에 순서대로 컴프레셔의 공기를 넣서어 압을 하나씩 체크하신 결과, 다행히 우리집 쪽에서는 새는 곳이 전혀 없다고 하셨습니다... 휴~
저희 빌라는 지어진지가 대략 17년 정도 되었지만 요즘은 대부분 동파이프를 쓰기 때문에 벌써 부식되어 누수가 될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고, 실제 모든 배관의 압을 측정해 본 결과에서도 압이 세는 곳은 전혀 없었기 때문에 일단 저희집의 문제는 아니라고 하시면서 두 가지 정도의 가능성에 대한 말씀을 주시더군요...
우선 가장 가능성이 높은 곳은 하수관의 누수...
저희집은 1층이라서 저희집 하수관들은 지하 주차장에서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단 저희집의 하수관은 아니고, 그렇다면 각 층들의 배관이 수직으로 내려오는 통로인 비트를 점검 해봐야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다른 층 사람들에게도 양해를 구해야 한다 하셨고...
또 다른 가능성 하나는, 최근 심하게 추웠던 상황에서 지하 주차장과의 온도차이로 인해서 외벽의 결로에 의한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다는 말씀을 주시면서 자신이 오다가다 수시로 체크를 해볼테니 일단 시간을 두고 좀더 지켜보자고 하시더군요...
지하 주차장에서 물이 떨어지는 것에 대한 원인이 저희집 때문인 줄 알고 다른 입주민들에게 상당히 죄송스러웠었는데 암튼 저희집 때문은 아니라고 하시니 다행인듯 하고요. 오늘 비록 완벽하게 해결이 된 것은 아니지만 빌라의 총무로서, 저도 계속 주시를 하면서 물이 새는 원인을 찾아야 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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