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12일 화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설 명절은 잘들 보내셨나요?
설 명절을 맞아 모인 조카들에게 세뱃돈을 나눠 주면서 "새해 복 많이 받아라" 라고 했더니, 요즘 아이들에게는 복 보다도 "새해 돈 많이 받아라" 라는 말을 더 좋아라 한다고 하는데요. 듣고보니 요즘 아이들에게는 세뱃돈을 많이 받는 것이 결국 복을 많이 받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는 생각이 들긴 들더군요...ㅋ
결혼을 하시고 식구들이 많은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희도 형제들이 많아서 조카들도 많고, 처갓댁도 필히 챙겨야 하다보니 부모님의 특별용돈과 조카들의 세뱃등, 명절 동안에 지출하는 비용 만으로도 허리가 휘청거리는 것 같습니다...ㅎㅎ
이번 설은 연휴가 토,일,월 꼴랑 3일 뿐이라서 많이 아쉬운 것 같지만 그래도 올 추석은 수,목,금부터 주말인 토,일까지 추석 연휴가 5일이라고 하니 그나마 다행인 듯 합니다... ^^*
설 연휴가 막 지나서인지, 오늘 저희 매장의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한산했던 것 같습니다.
한산했던 오늘의 분위기와는 달리, 설 연휴 동안에는 중고차의 구입과 관련한 문의전화가 유난히 많았었는데요. 3일 내내 고작해야 4건 정도 밖에는 없었지만 평소 휴일에는 문의전화들이 거의 뜸한 편인걸 감안하면, 유난히라는 표현도 부족함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ㅎㅎ
중고차의 구입과 관련한 총 4건의 문의들 중에서 특히 연휴의 마지막 날이었던 어제 오후, 매장에 도착을 하셨다면서 저에게 출근을 해줄 수 없느냐며 간곡하게 부탁을 하셨던 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사실 저는 일요일이나 공휴일에는 어지간하면 출근을 안하는 편인데요. 그렇다고 해서 절대로 출근을 안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일요일이나 공휴일 밖에 시간이 없으신 분들에 한해서, 사전에 미리 통화를 하고 손님께서 원하시는 조건들과 예산에 맞는 매물이 확인된 경우에는 출근을 하기도 하지만 특히 어제는 설을 맞아서 오랫만에 가족들과 함께 있던 중이라서 더더욱 출근하기가 어려웠던 상황이었었습니다.
어제 연락을 주셨던 분께서는 지인의 소개를 받아 연락을 주셨다면서도, 연락도 없이 갑자기 매장에 도착을 하신 후에 연락을 주셨던 것을 보면 아마도 허위매물을 보시고서 오셨던 분이 아니셨을까 싶습니다.
만일 설 명절 전에 미리 연락을 주셨더라면 원하시는 조건들과 예산에 맞는 매물이 있는지 없는지를 미리 확인해봐 드렸을테고, 만일 마땅한 매물들이 있었다면 제가 출근을 하거나 제가 출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매장에 출근해 있는 다른 딜러에게라도 부탁을 할 수도 있었을 껍니다.
그랬더라면 적어도 손님께서는 헛걸음을 하시는 일은 없으셨을 것 같은데요. 어차피 지나간 일이지만 아는 분께서 소개를 시켜 주셨다니 저도 두고두고 신경이 쓰일 것 같네요...;;
사실 어제같은 날에는 출근을 했었다 하더라도 차량을 보여 드리기가 쉽지도 않은 편입니다.
일요일이나 공휴일에도 그렇지만 특히 명절 연휴기간에는 상품용 중고차들의 키를 관리하는 마당장님들께서 쉬시는 상사들이 많다보니 대부분 각 상사의 당직하시는 딜러분들께서 대신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예전에 어느 명절 연휴의 마지막날인가에, 가족들과 있다가 갑자기 손님의 연락을 받고 얼떨결에 출근을 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마당장님도 안나오시고, 매장에는 호객하는 딜러들도 많아서 쉽게 끝날 것이라 예상했던 일을 어렵고 질퍽하게 진행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의 상황을 설명 드리자면, 당직하시는 분이 사무실에 혼자 있어서 못내려 온다기에 손님을 차량 앞에 잠시 계시라 하고서 부리나케 사무실에 올라가서 키를 가져 왔었습니다.
집에서 출발을 하기 전, 제가 미리 확인했던 중고차의 내용과 가격이 마음에 드신다며 오셨던 분이셨는데요. 제가 키를 가지러 다녀 온 그 잠깐 사이에 매장에 돌아 다니는 호객하는 딜러가 붙었었던 모양인지, 마치 차량금액을 다 알고 있다는 듯이 갑자기 약간은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가격을 심하게 깎으시더군요...
일 이십 만원이야 차주에게 말만 잘하면 빼줄 수도 있다지만, 갑자기 100만원 더 빼주지 않으면 안사겠다고 하시는 바람에 한참을 실갱이 하던 끝에 결국 차주(해당 차량을 갖고 있던 딜러)와 직접 통화까지 시켜 주고서야 겨우 진행을 했었던 기억이 있었습니다...ㅎㅎ
당시 고등어값 보다 명절 연휴에 쉬지도 못하고 출근했던 것이 억울해서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실갱이를 했었던 것 같은데요. 일을 하다보면 이런 일도 있고 저런 일도 있기 마련이지만 그런 일들을 겪고나면 일요일이나 공휴일에는 함부러 출근을 하기가 겁이 나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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