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36 남자의 변화&발전, 그리고 성공 맨라이프

최근 차량을 팔고 구입함에 있어서 개인간의 직거래도 상당수 일어나고 있습니다.

무사고라는 말만 믿고 구입했다가 나중에 보니 사고차 였다고 속았다며 분통을 터트리시는 분들도 많으신데요.

더욱 가관인것은, 구입한 차주에게 계약을 철회하거나 보상을 요구해도 속이려고 속인 것이 아니라

자신도 그 차를 중고로 구입했는데 무사고라 하여 구입하였고 여태껏 그렇게 알고 있었다며 오히려 큰소리를 치는 분들도 많습니다.

정말로 그러한 경우인지, 알면서도 모르는척 하는 것인지는 그 사람과 하늘만 알겠죠? ㅎㅎ

요즘은 대부분의 중고차량 매매상사에서 꼼꼼한 성능점검과 더불어 사고유무도 고객에게 정확하게 알려드리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내가 직접 사고유무를 잡아내는 안목이 있다면 혹시 모를 불이익을 당할 염려는 적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특히나 개인간에 차량매매 직거래시에는 필히 숙지하고 가시는것이 좋을 것 같아서 잠시 적어 봤는데요.

승용차, 화물차, 승합차등등 차종별로 체크방법이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보는 방법은 비슷하며

사고차를 판별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본넷 테두리의 안쪽을 보시면 정상적인 차량은 테두리에 실리콘 띠가 일정한 두께와 너비로 발라져 있습니다.

교환된 본넷은 이 실리콘이 없이 순전히 철판밖에는 없습니다.

(단, 쌍용에서 나온 일부 차종은 본넷에 실리콘이 없는차량도 있습니다.)

실리콘의 중요성은 휠하우스, 문짝, 뒤트렁크, 트렁크바닥등등 실리콘이 안발리는곳이 거의 없으며

일정한 두께 와 너비라고 말씀드린 이유는, 요즘에는 공업사에서도 본넷을 교환한 후 실리콘을 바를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공업사에서 실리콘을 바른것은 일정한 두께와 너비로 "고르게" "이쁘게" 나올 수가 없습니다.

순정은 기계가 바르는 것이지만 공업사에서는 사람이 바르기 때문에 일자로 쪼로록 발리지 않고 삐뚤삐뚤 발려있는가 하면

신차출고시 발라진 정상적인 실리콘은 일정한 두께와 너비로 이쁘게 발라진것 말고도 중요한 특성이 하나 더 있습니다.

실리콘을 손톱으로 눌러보면 딱딱한것 같지만 탄력성이 있어서 손톱자국이 남습니다.

한참후에는 그 손톱자국이 없어질 정도로 복원될만큼 탄력성도 있는데요.

하지만 공업사에서 바른 실리콘은 오래된경우 손톱으로 누르면 탄력성이 없고 아작아작 소리를 내며 부서집니다.

마치 마른계란껍질 부서지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어쨋든 톡~ 하고 터지는 느낌이 듭니다.

만일 본넷트의 볼트는 풀려있는데 실리콘이 발라져 있다면 아까 말씀드린대로 실리콘의 재질을 유심히 살펴보시고 정상적인 실리콘 재질이라면 단순히 떼어내서 판금만 한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본네트를 열고 보시면 양쪽으로 바퀴를 감싸주고 있는 휀다라는 것이 있습니다.

휀다는 외관상 옆에서 보면 앞바퀴를 감까주는 형상으로 되어 있는데요.

신차로 출시될 당시에는 절대로 볼트가 도색이 벗겨져서 출시되지 않습니다.

또 10년이 넘는 세월이 흘러도 의도적으로 볼트를 풀지 않는 이상 도색이 벗겨질 일이 없죠...

만일 휀다가 차체에 체결되어있는 육각형의 볼트의 도색이 벗겨져 있다면 우선 탈부착이나 교환의 의심을 해 봐야 합니다.

한쪽에 4개 내지는 5개의 볼트가 있으며 문을 열면 문 안쪽에도 마지막 한 개가 더 있는데,

특히 문 안쪽의 볼트상태를 보고서 교환을 했는지 안했는지의 중요한 판가름을 합니다.

휀다를 교환하지 않고 판금만 했다면 문 안쪽의 볼트는 절대로 건드릴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앞지지판넬" 이란 말에서 알수있듯 차량 앞범퍼 바로 뒤쪽의 프레임을 지칭하며 바로 안쪽에는 라지에이터가 자리 하는데요.

지지판넬의 사고유무를 잡아내는것은 차를 잘 모르시는 분들은 사실 조금 까다롭습니다.

그래서 저희들도 차를 볼 때에는 어두운 부분을 잘 보기 위하여 후레쉬를 준비하기도 합니다.

요즘에 출고하는 차량들의 지지판넬은 볼트로 고정해 놓은 차량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지지판넬은 용접으로 고정이 되어 있는데요.

수리를 하면서 눈에 보이는 부분을 용접을 했다면 교환 여부를 찾기가 쉽겠지만

사고가 어떻게 났느냐에 따라서 만약에 밑쪽의 잘 안보이는 부분을 용접 했다면 유관상으로는 쉽게 구별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사고유무를 체크하실 때 휀다가 교환이 되지 않았다면 지지판넬은 볼 필요가 없습니다.

휀다를 떼지 않고는 지지판넬을 교환 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휀다나 본네트가 교환이 되었다면

지지판넬까지 수리가 되었는지 강력한 의심을 품고 유심히 봐야 합니다.

앞 지지판넬이 교환 된 차량이라면 휠하우스는 말할 필요도 없이 반드시 확인을 해봐야 합니다.

차량의 사고를 체크하는데 있어서 가장 유심히 봐야하고 최고로 중요한 부분으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휠하우스가 사고로 인해 망가진 차량은 수리가 아무리 잘 됐다 하더라도 중고차 시장에서 정상적인 차값의 반값도 못받기 때문인데요. 왜 휠하우스가 중요한지는 다음에 올려드리기로 하고 지금은 사고유무를 잡아내는법만 보기로 하겠습니다.

본넷을 열고 양쪽 앞바퀴 위쪽을 보면 휠하우스 역시 발라진 실리콘의 상태로써 손쉽게 구분할수 있습니다.

본넷트를 열고 양쪽 앞바퀴의 윗쪽을 보면, 신차 출고당시의 휠하우스에 발라진 실리콘은 역시 탄력성이 있고

비교적 고르고 균일하지만 휠하우스가 교환된 차량은 수리 후 실리콘이 아예 없어서 육안으로 쉽게 구분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때 가끔은 수리를 감쪽같이 잘해서 정상적으로 보이는 차량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를 해야 하는데요.

수리된 차량이라면 분명히 사고의 흔적은 있기 때문에 실리콘 여부만 슬쩍보시고 판단내리지 마시고

하우스 주변안쪽부분에 용접의 흔적은 있는지, 녹이 슬어서 부식이 된 부분은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휠하우스의 실리콘 상태를 확인할 때 반드시 운전석쪽과 조수석 양쪽의 실리콘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틀린그림찾기를 하듯, 정 중앙에 서서 양쪽을 비교해서 어느 한쪽이 판이하게 구별될만큼 다르다면

본넷을 열고 휠하우스가 잘려 용접이 된 차량으로 확인되셨다면 다른 부위

즉, 휀다, 본넷, 프런트지지판넬(라지에이터 서포트) 따위는 체크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면 휠하우스가 교환 된 차량은 무조건 큰사고가 있었던 대파된 차량이기 때문입니다.

뒤에서 받혀서 사고가 난 차량은 뒷지지판넬(백판넬)을 유심히 봐야 합니다.

백판넬은 뒤트렁크를 열고 바닥을 들어내어 그 안으로 머리를 숙여 깊숙히 뒷범퍼가 있는 뒤쪽방향의 안쪽을 유심히 봐야 하는데요.

신차 출고시 정상적인 차량은 모서리 이음새 부분에 페인트를 칠하는 붓으로 실리콘을 엷게 고르게 발라서 마감을 합니다.

철판이 찌글찌글 하거나 부식되었거나 엷게 바른 실리콘이 없고 붓자국이 없다면 틀림없이 뒤에서 받힌 사고차량입니다.

용접을 하여 그자리에 부식이 되어 녹이 슬어있고 붓으로 엷게 고르게 펴바른 실리콘이 아니고

실리콘총으로 짜서 바른 모습으로 형태가 고르지 않습니다. 역시 실리콘 재질도 탄력성이 없고 아작아작 부서집니다.

뒤쪽에 백판넬이 사고로 수리됐다면 뒤쪽의 C필라까지 짤리지 않았는지 반드시 꼭 확인해줘야 합니다.

뒷 문짝을 열고 테두리에 고무(잔넬고무)를 손으로 잡아 뜯어내면 뜯어서 보았을 때 일정한 간격으로 동그란 스폿자국이 있고

용접한 흔적없고 부식흔적 없으면 정상적인 무사고 차량입니다. 이곳 C필라를 확인했을때 만약 이곳까지 짤려서 용접했다면

백판넬까지만 사고난 차량보다 차량시세가 현저히 떨어집니다.

트렁크가 교체가 되었다 하더라도 백판넬의 이상이 없고 C필라도 이상이 없으면 뒤쪽의 큰 사고는 없었다고 판단하시면 되겠습니다.

다음에 트렁크 교체여부를 살펴보실텐데 앞서 말씀드린 본넷 체크여부와 방법은 똑같습니다.

볼트 풀린증거와 실리콘의 유무, 상태, 재질등으로 체크하시면 되는데요.

뒷휀다의 트렁크쪽 테두리에 있는 고무를 벗겨놓고 용접자국과 부식여부를 확인함으로서

뒤쪽의 휀다의 교환유무를 확인 할 수가 있습니다. 만약 트렁크만 단순교체된 것이라면 그나마 아주 큰 문제가 되진 않지만,

트렁크의 교환 이외에 뒤휀다의 교환 또는 백판넬의 교환이 있었다면 사고로 간주가 됩니다.

앞쪽휀다의 교환은 단순히 볼트를 풀러서 탈부착을 하지만 뒤쪽휀다의 교환은 지붕과의 철판을 짤라야만 가능하기 때문에

앞쪽의 사고도 살펴봤고 뒤쪽의 사고도 살펴봤으니 나머지는 옆구리를 확인해야 하는데요.

기둥은 "필라"라고 불리우며 위치에 따라 이름이 다릅니다. 일반적인 승용차의 기둥은 옆에서 보았을 때

A필라 = 차량의 앞문과 뒷문을 었을 때 앞유리창을 따라 가운데 세로로 있는 기둥(B필라)까지 가는 앞쪽 기둥입니다.

B필라 = 차량의 앞문과 뒷문을 었을 때 정 가운데 세로로 있는 기둥으로 지붕과 바닥을 받쳐주는 형상의 기둥입니다

C필라 = 차량의 앞문과 뒷문을 었을 때 가운데 기둥인 B필라에서 차량의 뒷유리를 따라가는 뒤쪽 기둥입니다.

위의 필라들이 교환되었거나 판금이 되었다면 옆구리가 받힌 사고로 간주가 됩니다.

확인 방법은 기둥을 따라가는 고무(잔넬고무)들을 잡아 빼보면, 스폿트용접으로만 접합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이 스폿트용접의 간격이 일정하면 무사고 차량이며 스폿트용접이 지저분하거나 일정하지 않으면

문의 교환여부는 비교적 쉬운데 역시 실리콘의 유무와 실리콘의 재질로 구분하는 방법입니다.

요즘엔 공업사에서도 문짝에 실리콘을 쏘기 때문에 실리콘이 있다고 해서 교환되지 않은 문짝 이라고 간단히 넘어가면 안되는데요.

본넷트를 확인할 때와 마찬가지로, 실리콘이 손톱으로 눌렀을때 아작 소리를 내면서 부서지는지..

하얗게 가루가 떨어지는지 않는지..유심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일반적으로, 한 차량의 4개의 문짝의 실리콘은 재질도 재질이지만 모두 동일한 폭과 길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문짝의 실리콘 상태를 볼때는 항상 4짝을 함께 비교해 보아야 합니다.

독 한개의 문짝만 실리콘이 있기는 있는데 가늘고 얇게 실리콘이 발라져 있다면 강력한 의심을 품고

그 문짝을 살펴야 하며 숨은그림찾기를 하듯이 다른 3개의 문짝과 무엇이 다른지 유심히 보시기 바랍니다.

문짝도 차체에는 볼트로 붙어있습니다. 볼트가 풀렸는지 안풀렸는지도 살펴보시고 A필라나 B필라의 고무도 한번 뜯어보시구요.

필라를 체크했을때 용접자국없고 정상적인 차량이라면 그 문짝만 단순교환 되었던 차량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여기까지해서 사고차 체크요령을 살펴보셨는데 최대한 자세히 설명한다고 했으나 미처 미진한 부분이 많다고 느낍니다만

이정도만 숙지하셔도 어디 가셔서 차를 보고 사셔도 큰 낭패를 보진 않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사고유무를 체크하시다보면 단순교환이니 완전무사고니 하는 얘기를 하는데요.

휀다 한 개, 문짝 한 개등 한 두캇트 단순교환된것은 중고차 업계에서는 사고차로 보질 않기 때문에

무사고라고 하더라도 교환부위가 있는지 없는지도 확인을 해야만 합니다.

중고차업계에서 사고차로 칭하는 경우는 앞지지판넬, 뒷지지판넬, 필라등등 볼트를 풀러서 단순교환할수 있는 부분 말고

차체에 불을 대서 "용접"을 한 경우를 사고차로 칭하기 때문입니다.

이상 사고차를 구별하는 방법이었는데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

자동차 수리, 주변기기, 중고차 매매까지 약 24년간의 노하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