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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매물 딜러 덕분에 얼떨결에 계약하게 된 신차급의 베라크루즈 작성자_ 오부장
2013-03-01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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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28일 목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여담입니다만, 돌아가신 저희 할머님께서는 많은 손주들 중에서 저를 특히나 예뻐해 주셨었습니다. 
저희 할머님께서는 살아 생전에 점보는 것을 무척 좋아라 하셨었는데요. 그래서 서울과 경기도에 점을 잘본다는 분들은 거의 다 알고 계실 정도였었습니다. 
저희 집사람이 첫째를 임신했을 무렵(약 20년 전), 할머님께서는 용하다는 분께 점을 보고 오셔서는 확실하게 아들이라며 무척 기뻐 하셨었습니다. 
저는 딸이든 아들이든 예전에도 지금도 진심 상관이 없습니다만, 어르신들은 보통 아들을 많이 선호하시기 때문에 저희 할머니께서도 당시 많은 기대를 하셨었던 모양인데요. 기대했던 아들이 아니자, 할머니께서는 당시 큰녀석을 받아주신 의사선생님과 한바탕 소란까지 있었습니다. (점쟁이가 분명 아들이라고 했었는데 혹시 애기를 바꿔치기 한 것 아니냐면서 말이죠...ㅋㅋ)
그리고 저희 둘째를 임신했을 때에도 할머님께서 점을 보고 오셔서는 이번엔 정말로 아들이 맞다고 하셨었지만 우리 둘째도 역시 평생 여자 화장실을 사용해야 하는 성별이었고... 
저희 할머님께서는 제 사주에 분명 아들이 있다고 하시길래 우리 셋째는 저도 내심 아들이 아닐까 하는 기대를 아주 쬐끔 했었지만 셋째도 역시 딸이었던 걸 보면, 제 팔자에 아들은 절대로 없나 봅니다... ^^* 
 
신문을 보면서 가끔씩 그날의 띠별 운세를 보기는 하지만 그저 읽을거리 삼아서 가볍게 보는 것일 뿐, 저는 지금까지 따로 돈을 주고서 사주나 운세를 본 적이 전혀 없습니다. 
물론 안좋다는 내용을 조심해서 나쁠건 없을테고, 좋다는 내용을 믿어서 또 나쁠건 없겠지만 자신의 미래는 스스로의 노력으로 개척을 해나가야지, 아직 시작도 안한 자신의 소중한 미래를 사주나 운세에 너무 의지한다는 것은 좀 아니라고 생각하는 1인이기 때문입니다. 
작년 연말쯤, 평소 일이 꼬이기만 한다며 항상 투덜대던 제 친구 중에 한놈이 어느 용하다는 분께 점을 보고 와서는, 우리 원숭이띠가 2012년까지는 나가는 삼재이고 올해(2013년)부터는 삼재가 풀려서 잘 될 것이라며 무척 기대를 많이 했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저도 올해 들어서는 다른 딜러들에 비해 나름 괜찮은 것 같더니만, 2월의 마지막 날인 오늘도 예정에 없었던 손님이 오셔서 생각보다 편하고 수월하게 베라크루즈를 출고할 수 있었던 걸 보면, 사주나 운세가 또 아주 못믿을 건 아닌듯 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 
 
우선 먼저 오늘 출고한 베라크루즈의 사진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ㅎㅎ
오늘 막 입고가 되어서 마무리 광택작업을 하고있는 2011년식 베라크루즈 VX 스마트팩의 모습입니다.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VX 스마트팩이기 때문에 당연히 스마트키도 있고, 썬루프도 있고, 네비게이션과 후방카메라까지 모두 순정으로, 없는 것 빼고는 다 있습니다...ㅎㅎ
 
손님께서는 최대한 신차급 중에서 가급적 옵션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요. 특히 썬루프와 스마트키는 꼭 필요하다고 하셔서 VX 스마트팩을 권해 드리게 되었던 것입니다. (VXL 프리미엄하고의 옵션차이는 거의 메모리시트 말고 차이가 별로 없는 것 같더군요...ㅎㅎ)
 
보통 디젤 SUV 차량들의 주행거리가 연식대비 많은 편인데요. 만 2년이 다 되어가는 2011년식인데도 주행거리는 고작 17,000km대 입니다.
 
손님께서는 트렁크 넓어서 베라크루즈라는 차가 참 마음에 든다고 하시더군요... ^^*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손님께서는 처음부터 베라크루즈를 생각하셨던 것은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손님께서는 워낙 여행을 좋아해서 거의 주말마다 가족들과 함께 오토캠핑을 다닌다고 하셨었는데요. 처음엔 신형 싼타페(DM)을 구입하려고 인터넷을 보다가, 우연찮게 시세보다 저렴한 싼타페DM을 보고, 오늘 오전 일찍 딜러를 찾아 갔었다고 합니다. 
시세보다 워낙 저렴해서 가면서도 혹시 허위매물일지도 모른다는 불안한 생각도 있었지만 딜러는 자연스럽게 사진에서 봤던 똑같은 싼타페DM을 보여 주었다고 합니다. 
어차피 사고도 없는 신차급이고 가격도 저렴해서 시운전도 필요없이 바로 계약을 하자고 했더니, 딜러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이미 계약금이 들어 왔다면서 뜬금없이 베라크루즈를 보여 주길래, 손님께서는 그제서야 낚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하시더군요... (제 생각에는 베라크루즈를 팔기 위해서 신형 싼타페DM을 미끼로 사용했던 것이 아니었나 싶습니다...ㅋ) 
그 딜러에게 구입할 의사는 전혀 없었지만 간김에 딜러가 보여줬던 베라크루즈를 유심히 보니 자신에게는 싼타페DM보다 더 적합한 것 같아서 결국 베라크루즈를 구입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하시면서, 딜러의 화술이 어찌나 좋았던지 만일 색상이 검정색이었더라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하마트면 계약을 할 뻔 했었다고 하시더군요... ^^* 
 
그렇게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지인의 소개를 받아 저에게까지 연락을 주게 되셨다고 합니다. 
제가 보여드린 베라크루즈의 내용도 전혀 나무랄데 없이 좋았고, 가격도 손님께서 생각하셨던 예산과 거의 비슷한데다가, 오전에 그러한 경험을 하셨던 탓인지 차를 보시자마자 시운전도 필요 없다시면서 바로 계약을 하자고 하시길래, 저도 얼떨결에 계약을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앞에 고생했던 감사한(?) 딜러님 덕분에 오늘 저는 생각보다 편하고 수월하게 베라크루즈를 계약하게 되었던 것 같은데요. 뉘신지는 모르겠지만 소개를 시켜 주셨다는 분과 오늘 저에게 고등어값을 챙겨주신 베라크루즈를 구입하신 손님 그리고 앞서 고생한 딜러에게도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ㅎㅎ 
글을 쓰면서 문득, 올해 원숭이띠들이 잘 될 것이라는 친구의 말이 떠오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