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6일 수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오늘는 저희집
화장실의 수도관 교체가 있어서 출근을 하지 못했습니다. 일전에 지하 주차장의 누수가 발생하여 누수가
탐지된 거실 바닥을 뜯고, 누수가 있었던 수도관의 수리를 마무리 했었는데요. 한동안 괜찮은 것 같더니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또 지하
주차장의 천정에서 누수가 발생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어제, 당시 수리를 하셨던 설비 전문가를 다시 불러서 누수탐지를 했봤더니 이번에는 화장실 벽쪽의 수도배관들에서 누수가 탐지
된다고 하시더군요... ㅠ,.ㅠ;; 그렇다면 혹시 전에 수리했던 거실쪽은 오진은
아니었을까요?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ㅎㅎ 그날 제가 처음부터 끝까지 옆에서 쭉 지켜
봤었는데요. 거실 바닥을 뜯기 시작했을 때 부터 온수 파이프의 중간에서 물이 뿜어져 나오는 모습도 직접 봤었기에 오진은 아니었고,
혹시나 싶어서 어제 전에 뜯었던 거실 바닥을 다시 뜯어서 확인을 했지만 누수는
전혀 없었습니다. (전에 수리했던 곳에서의 하자라면 다시 AS처리가 될텐데... 쩝;;) 그렇다면 혹시 처음부터 거실과 화장실 두
곳에서 누수가 있었는데 당시 화장실쪽의 누수는 못찾고, 거실쪽만 수리를 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그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ㅎㅎ 만일 처음부터 거실과 화장실 두 곳에서
누수가 있는 상황이었다면 거실쪽의 수리가 마무리 되었어도 지하 주차장에서는 계속 물이 떨어져야 했었겠지만, 당시 거실쪽의 수리가 끝나자 지하
주차장의 누수는 감쪽같이 사라졌었기 때문입니다. (그로부터 약 열흘 정도가 지난 후부터 갑자기 또 물이 새기 시작했으니, 굳이 누수 전문가가
아니라도 알 수가 있을 것입니다...;;) 화장실쪽은 지난번 거실쪽 보다 공사가 더
크더군요... 거실 바닥은 수리를 마치고 시멘트를 바르기만
하면 되지만 화장실은 수리를 위해 타이루를 부수고 작업을 마친 후, 다시 타이루를 붙여 놓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비용도 더 많이 발생을
할 수 밖에 없고요...;; 다시 누수가 탐지된 곳은 화장실의 샤워기로 가는 온수 파이프... 5년 전, 이 집으로 처음 이사를 오면서 당시 욕조를 들어내고 샤워공간으로 만들었었는데요. 타이루도 금방 단종이 되고, 일단 단종이 되면 똑같은
타이루를 구하기가 어렵다길래 기존의 핑크색 타이루와는 달리, 욕조가 있던 자리에만 흰색 타이루가 깔린 것입니다... ^^*
누수가 있는 샤워기 쪽의 온수 파이프를 수리하던 중, 설비 전문가님의 급 제안으로 계획이 일부 수정이
되었습니다. 저희 집은 지은지 약 15년 정도가 되었는데요. 냉, 온수 전부 동파이프를 사용했기 때문에
아직은 누수가 발생할 시기는 안되었지만 전문가의 경험 상으로 봤을 때, 특별한 사유없이 벌써 두 곳에서 누수가 발생을 했다면 조만간에 또 다른
파이프에서도 누수가 발생할 확률이 꽤 높다고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이번에 샤워기로 가는 온수 파이프만 교체를 했다가 혹시 나중에 그 옆에 세면대로 가는
온수 파이프에서도 누수가 발생하면 비용이 이중으로 들어가게 되므로, 하는 김에 세면대 쪽으로 가는 온수 파이프도 함께 교체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저희집 온수 파이프의 마지막 배관이 세면대 쪽이거든요...ㅎㅎ) 그렇다면 비용은??? 설비쪽의 일도 시간이 돈이고, 공사의 크기에 따라서 비용이 달라진다고 하는데요. 화장실의 벽이
콘크리트라서 작업의 난이도도 있고, 세면대쪽을 작업하기 위해서는 세면기를 뜯는 등 공사가 두 배로 커져서 당연히 비용도 많아질 수 밖에
없지만 설비기사님께서는 제가 타이루를 사오면 처음 계약했던 비용으로 세면대쪽까지 온수 배관 모두를 교체 해주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세면대까지 뜯고 다시 공사를 시작...ㅋ 위의 사진은 세면대까지 뜯어서 수리를 하는 중이고, 아래의 사진은 수리가 완료된 후의 모습입니다. 설비 기사님께서 배관작업을 하시는 동안, 저는 타이루를 구해 왔는데요. 5년이 지나서 똑같은
타이루를 못구할 줄 알았는데 다행히 전에 샀던 타이루가게에서 똑같은 타이루를 구할 수가 있었습니다. (벽면이 지저분한건 백시멘트가 마른 후에
닦으라고 하셔서 닦기 전의 모습입니다.) 수도관을 모두 교체한 뒤, 다행히 아직까지 누수의 흔적은 전혀 없고... 제발 더이상은 누수가 없어야 할텐데... 연달아 두 차례에 걸친 뜻하지 않았던 누수를 경험하고 나니, 왠지 집을 갖고 있는게 죄라는
생각이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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