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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로 문의를 받았던 라세티 프리미어 디젤의 계약 작성자_ 오부장
2013-03-12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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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11일 월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중고차의 구입과 관련하여 저에게 메일이나 쪽지나 댓글(이하 메일로 통일...)로 문의를 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메일로 문의를 주시면서도 막연하게 "OO라는 중고차를 사려는데 괜찮은거 있나요?" 또는 "얼마면 살 수 있나요? 라는 식으로 간단하게 보내 주시는 분들도 의외로 많이 계시더군요...
제가 만일 컴퓨터 앞에서 사무만 보는 딜러라면 바로 확인이 가능하겠지만, 저는 주로 오프라인에서 일을 하다보니 메일등은 보통 그날의 블로그를 쓰는 늦은 밤에 확인을 하게 됩니다. (물론 낮에도 한가할 때에는 종종 확인을 하기도 하지만요...ㅎㅎ)
저는 손님들께서 생각하고 계시는 괜찮은 조건의 기준이란게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의 중고차를 원하시는지 전혀 모르기 때문에 다시 메일로 여쭤보게 되는데요. 바로 답장들이 없으신걸 보면, 저만 바쁜게 아닌가 봅니다...ㅎㅎ
어찌어찌 다음 날에 좀더 구체적인 문의(회신) 메일을 받고, 그날 밤에 답변을 드렸는데 저의 답변이 만일 원하시는 내용들이 아니라면 다음 날에 다시 또 세부적인 문의 메일을 받고, 저는 그날 밤에 다시 또 답변을 드리고...
그러다보면 쉽게 해결이 될 일들도 의외로 많은 시간과 노력들이 낭비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서 저는 메일로 문의를 주시는 분들께 가급적 전화로 문의를 주십사 하는 요청을 드리는 편입니다. (전화로 문의를 주시면 그자리에서 바로 확인을 하고, 안내를 해드릴 수가 있거든요... ^^*)
 
지난 토요일에는 라세티 프리미어 디젤의 계약이 있었습니다.
손님께서는 처음엔 메일로 문의를 주셨었는데요. 위에서도 언급을 했다시피, 보통 메일로 문의를 주시는 경우에는 서로에게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낭비되는 편이지만 라세티 프리미어를 계약하신 손님께서는 아주 예외적으로, 딱 이틀이 걸렸습니다.
그 이유는 너무나도 꼼꼼하고 자세하게 원하시는 조건들을 메일에 담아 주셔서 굳이 다시 여쭤 볼 필요가 전혀 없었기 때문입니다...ㅎㅎ
앞뒤의 인삿말들은 빼고, 손님께서 저에게 보내 주셨던 메일 내용의 일부를 보시겠습니다.
1. 모델 : 라세티 프리미어 디젤 또는 크루즈 디젤 2.0
2. 연식 : 라세티 프리미어 디젤 -> 2011년식 유로5 엔진 장착모델 (엔진 앞쪽에 은박지같은게 있는...), 크루즈 -> 상관없음
3. 등급 : 라세티 프리미어 디젤 -> CDX, 크루즈 -> LTZ+
4. 옵션 : 썬루프, 사이드 에어백, 커튼 에어백, S-ESC등은 필수 // 그외 무관
5. 색상 : 1순위 쥐색, 2순위 흰색 또는 검정색
6. 사고유무 : 무사고가 좋지만 범퍼, 휀다에 한해서 단순교환까지는 괜찮음
7. 예산 : 1500~1800
8. 결제방법 : 신한 마이카 (한도 확인하였음)
9. 주행거리 : 연식대비 평균주행
만일 등급이나 필수옵션들 그리고 선호하는 색상의 순위등을 구체적으로 말씀 해주지 않으셨다면 저는 다시 여쭤봐야 했거나 아니면 낮은 등급부터 높은 등급까지 전부 알아봐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만 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손님께서는 자신이 원하는 조건들과 내용이 워낙 구체적이고 꼼꼼하셔서 다시 여쭤 볼 필요도 없이 바로 매물을 찾아 보게 되었고, 메일의 맨 뒤에는 손님의 전화번호를 적어 주셨기에, 바로 다음 날 제가 확인한 내용을 전화로 안내해 드리게 되면서 결국 토요일에 계약을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
위의 내용들만 보면, 손님께서는 딸랑 메일 한 장 보내놓고 쉽게 계약을 하신 것 같지만 실제로 손님께서는 저와 계약을 하시기까지, 거의 두 달이 넘게 걸리셨다고 합니다.
손님께서는 저에게 연락을 주시기 전, 스스로 원하시는 조건들에 딱 맞는 중고차를 구입하기 위해서 거의 두 달여에 가까이 직접 서울을 비롯해서 수원과 안산등 경기권에 있는 여러 매매단지들을 돌아 다니면서 발품을 팔았었다고 하시더군요...
손님의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딱히 마음에 드는 차량을 찾지 못하셨다면서 결국 저에게까지 연락을 주시게 되었던 것인데요. 손님과 제가 인연이 닿을 운명이었던 모양인지, 저에게 연락을 주신지 딱 이틀 만에 바로 계약으로 이어지게 된 것 같습니다... ^^*
그럼 지난 토요일에 계약했던 라세티 프리미어 디젤의 사진들을 보시겠습니다...ㅎㅎ
일단 색상은 선호 1순위였던 쥐색이 맞죠? ㅎㅎ
 
트렁크에는 쉐보레 마크와 크루즈라고 써있지만 등록증에는 라세티라고 써있더군요... (명칭만 다를 뿐, 실제로 라세티와 크루즈는 같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라세티든 크루즈든, 중요한 것은 손님께서 원하셨던 2011년에 등록한 유로5 엔진이 확실히 맞다는 것입니다. (등급에 대해서는 손님께 따로 설명을 안드렸는데도 이미 다 알고 계시더군요...ㅎㅎ)
 
 
엔진 앞쪽에 흰색 은박지 같은게 씌워져 있는 요게 바로 유로5 엔진이라고 하는데요. 사실 중고차 딜러들은 유로4 엔진이냐 유로5 엔진이냐에 대한 관심까지는 별로 없는 편이지만 저도 이번에 손님 덕분에 유로5 엔진에 대해서 살짝 공부를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유로5 엔진이란, 배기가스 규제가 엄격한 유럽시장에 맞추기 위한 친환경 디젤 엔진으로서 기존의 유로4 엔진에 비해 마력이나 토크 연비등도 훨씬 좋아 졌고, 환경개선부담금도 면제가 된다는 것 정도만 알고 계셔도 여러분들은 이미 많은 것을 알고 계시는 것입니다...ㅎㅎ)

손님께서 원하셨던 조건들 중에서 네비게이션과 후방카메라의 말씀은 따로 없으셨었고, 실제로도 네비게이션은 없어도 된다고 하셨었지만 있는걸 빼고 팔 수도 없고...ㅋ
 
원하셨던 썬루프도 있고 자세히 보시면 시트 옆에는 사이드 에어백도 있는데요. 실제로 매물을 찾는 과정에서 추가옵션인 썬루프와 사이드 에어백이 동시에 있는 매물은 거의 안보이더군요...
 
손님께서 원하셨던 주행거리는 연식대비 평균 주행거리면 된다고 하셨는데요. 2011년식이므로 평균 주행거리라면 약 3만km 대가 정상이지만 위 차량의 주행거리는 2만7천km 대 이므로 상당히 짧은 편이죠? ㅎㅎ
 
손님께서 직접 시운전을 해보시는 모습입니다. (손님께서는 휀다등의 단순교환은 괜찮다고 하셨었지만 단순교환도 전혀 없는 무사고에 보증기간도 많이 남아 있고, 실제로 주행거리가 짧으니 시운전 과정에서도 전혀 문제점은 발견할 수가 없었습니다...ㅎㅎ) 
 
시운전 중에 잠시 도로에 차를 세워놓고, 밝은 곳에서 다시 외관의 상태를 확인하시는 모습인데요. 전날 제가 확인을 하고 미리 말씀을 드렸던 뒷범퍼 쪽의 미세한 스크레치 말고는 보시는 내용이 그대로라서인지, 시운전을 마치고 나서 바로 계약을 해주셨습니다... ^^*
위 차량의 계약이 생각보다 쉽게 이루어질 수 있었던 이유를 살펴보면...
손님께서는 지난 두 달 가까이 라세티 프리미어와 크루즈에 대한 공부를 하셨기에 저보다 더 많은 지식을 갖고 계셨었고, 직접 발품을 팔면서 매장을 돌아다녀 보셨었기에 실제의 시세도 정확히 알고 계셨었으며, 원하셨던 조건들 중에서 커튼 에어백 하나를 양보해주신 덕분에 계약이 이루어지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추가옵션 중에서 커튼 에어백이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 커튼 에어백까지 있는 매물은 하나도 없었거든요...ㅎㅎ)
그런 점에서 보면, 손님의 운이 좋으셨다기 보다는 실제로 저의 운이 더 좋았던 것 같은데요. 처음부터 신한 마이카로 구입을 하겠다고 하셨기에 지난 토요일에는 일단 계약만 하시고, 오늘 모든 서류를 은행측에 제출을 했으니 출고는 아마 이번 주 목요일 쯤에 출고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