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21일 목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얼마 전,
그분께서 이번에는 아내분께서 타실 뉴모닝을 구해달라는 연락을
주셨는데요. 당시 그랜져TG의 거래와 진행 그리고 뒷마무리까지도 깔끔해서 무척 마음에 들었고, 그때
구입했던 그랜져TG도 지금까지 계속 마음에 드신다면서, 이번에는 제가 보고 괜찮다는 판단이 들면 광주까지 바로 탁송으로 보내 달라는 부탁을
주셨습니다.
저의 경우, 중고차의 구입과 관련한
문의전화를 받게 되면 일차적으로 저희 강남 중고차 매매단지에 있는 매물들을 먼저 확인을 해보고, 저희 매장에 마땅한 매물이 안보이면
장안평, 강서, 신월동, 광명등 다른 매매단지에 있는 매물들까지 전부 다
확인을 해봅니다.
참고로, 저는 서울 전역과 경기 인근에 있는 매매단지들까지 총 6개 매장의 매물지를 전부 받아보기
때문에 손님의 예산이 실제의 시세에서 크게 벗어나시거나, 원하시는 조건들이
아주 특별하신 경우를 제외하고는, 어지간하면 다 찾아 드릴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제 손님들 중에서는 원하시는 조건들이 까다롭거나 예산이 타이트하신 분들이 많고, 저 역시도
손님들께서 처음 원하셨던 조건들과 설정하신 예산의 변동이 없으시도록 쉽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어지간하면 다 맞춰 드리려고 노력을 하는 편입니다.
그러다보니 안타깝지만 아직도 계속 진행형이신 분들이 꽤 많으시답니다... ^^*
일단 광주
손님께서 원하시는 뉴모닝의 조건들을 보면...
2008년 이후의 뉴모닝 중에서 색상은
검정색만 아니면 되고, 주행거리는 가급적 10만km는 안넘었으면 좋겠으며, 운행에 지장이 없을 정도라면 가벼운 사고나 단순교환등도
괜찮다고, 아내분께서 운전을 하게 될 차량이므로 반드시 열선시트와 ABS는 있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아직도 초보운전 김여사(진짜로 성이
김씨..)인 저희 집사람에게 ABS도 없고 열선시트도 없는 아무 중고차나 막 주는데 손님께서는 아내분을 무척 사랑하시나
봅니다...ㅎㅎ)
참고로 뉴모닝은 경차라서 열선시트와 ABS가
있어야 한다면 등급은 상위 등급인 SLX급 이상이어야 하는데요. 실제로 뉴모닝은 매장마다 매물들이
많이 있는 편이고, 손님께서 원하시는 조건들도 그리 까다로운 편이 아니신데다가,
손님의 예산도
그리 부족하신 편은 아니셨기에 2008년식 정도라면 굳이 사고차량까지는
아니어도 충분히 가능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일단 저희 매장의 뉴모닝들 중에서,
손님의 원하시는 조건들에 부합하는 무사고의 2008년식들을 몇 대 확보를
해놓고...
혹시나 싶어 다른 매장들도 확인을 해보던 중, 내용이며 가격대가
저희
매장의 2008년식들과 거의 비슷한 2009년식 두 대를 찾게 되었는데요.
어차피
칼자루는 제가 쥐고 있었고, 결정권도 저에게 있었지만 그래도 같은 내용과 같은 금액으로 연식 하나를 더 올릴 수 있다면 제가 좀 고생을 하더라도 손님께는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어제 손님께 말씀을 드리고, 오늘 아침 즐거운 마음으로 바로 다른 매장으로 출근을 했습니다...
^^*
아침 일찍,
다른 매장 두 곳을 들렸다가 모두 실망을 하고 다시 매장으로 출근을 해야만 했었습니다.
한대는 SLX 등급이 맞았었지만 SLX 고급형이라 가죽시트와 열선시트도 없었고, 결정적으로 전에 타시던
분께서 험하게 타셨었던 모양인지 운전석의 팔걸이도 부러져 있는데다가, 실내 뿐만이 아니라 외관의 상태들도 거참 민망할 정도로 매우 아니올시다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른 한대는 SLX 블랙프리미엄이라서 열선시트까지도 있었지만 의외로 도색을 많이 했었던 모양인지
본넷과 문짝과 휀다등의 색들이 조금씩 다른 일명 바둑이였고, 거기에 결정적으로 지붕이 심하게 우그러져 있었는데요. 상태가
그렇게 메롱인데도 차주는 수리를 해서 팔 생각은 안하고, 그래도 싸지 않느냐며 오히려 큰소리를 치더군요...;;
우리가 사람을 만나더라도 프로필과 사진
만으로는 그사람의 본 모습을 알 수가 없듯이, 중고차도 눈으로 직접 보지 않고서는 좋다 나쁘다를 함부로 논하면 안될 것 같습니다...
^^*
그래서 결국
저희 매장으로 와서, 가장 괜찮은 뉴모닝을 골라 광주로 탁송을 보내 드렸습니다.
손님의 운이 참 좋으셨던 모양인지,
어제까지만 해도 없었던 내용 기가 막힌 흰색의 뉴모닝 한 대가 오늘 새로이 입고가 되었는데요. 손님의 예산에도 딱 맞고, 원하시는 조건들도 모두 충족을 하는데다가, 실제의 상태도 너무 깔끔하고
예뻤었기에 저는 강추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광택으로 상품화를 시켜놓긴
했지만 단순교환도 없는 무사고에 칠도 거의 제칠들이라서인지, 마치 새차인 것 처럼 아직도 광발이 살아 있는 것
같더군요...ㅎㅎ 2008년식에 7만8천키로대면 주행거리는 적당한 편인데요. 확인을 해봤더니 아직
타이밍밸트의교체가 안되어 있었기에, 차주에게 사정해서 생각보다 많은 금액을 추가로 절충할 수가 있었습니다...ㅎㅎ 손님을 대신해서 아까 낮에 제가 직접 시운전을 다녀 왔었는데요. 예상대로 문제가 될만한
부분은 전혀 없었고, 밖에서 본 외관의 상태도 실내에서 봤던 모습과 전혀 다르질 않았습니다...ㅎㅎ ABS는 물론이고, 풀오토에 열선시트 버튼들도 보이고... 아까 밤 11시가 다된 늦은 시간에 차량을 받으셨다며 손님께서 전화를 주셨었는데요. 차량의 상태가
작년에 구입했던 그랜져TG보다 더 좋아 보인다며 무척 좋아라 하시더군요... (중고차는 원래 밤에 보면 대부분 예뻐 보인다는 것을 손님께서
아직은 잘 모르시나 봅니다...ㅋ) 사실 저는 오늘, 저의 고등어값을 벌기 위해서 제가 해야 할 일들에만 충실했을 뿐입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없었던 놈이 새로운 매물지가 발행된 오늘 갑자기 짠~ 하고 나타 났다는 것은
분명 손님의 운이 좋으셨기 때문인데요. 내일 날이 밝으면 다시 확인을 해보시겠지만 아마 좀전에 보셨던 그 느낌과 별반 다르진 않을 것이라는 저의
생각은 글을 쓰는 지금도 확고하게 변함이 없습니다...ㅎㅎ 손님의 좋으신 운 덕분에 오늘 저는 고등어값도 벌고, 좋은 중고차를 보내줘서 고맙다는 소리까지도
들으니 이런게 바로 중고차 딜러들이 느끼는 작은 행복과 보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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