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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다녀온 진해 벚꽃 군항제와 코스(순서) 작성자_ 오부장
2013-04-05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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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3일 수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어제 진해에서 벚꽃 군항제를 보고, 오후에 서울행 고속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니 밤 11시...
마음 같아서는 새벽 늦게까지라도 진해 벚꽃 군항제에서 찍은 사진들을 올리려 했지만 사진 분량이 너무 많아서 정리를 하다보니 새벽 2시...ㅋ
그래서 오늘, 그제와 어제 찍은 진해 군항제의 사진들을 다시 정리 해서 올려 봅니다... ^^*
우선 지난 화요일(엇그제) 제가 진해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6시쯤이었습니다.
진해 시외버스 터미널에 내리자마자 터미널 근처에서 가장 가깝다는 해군사관학교를 먼저 가보려 했었지만 해군사관학교의 입장 마감시간이 오후 6시라기에 어쩔 수 없이 바로 진해 벚꽃 군항제의 중심가인 중원 로터리로 향했습니다.
 
위의 사진은 진해 곳곳에 있는 제 51회 진해 군항제의 행사 안내도입니다. (곳곳에 있는 안내소에서도 자원봉사자분들께서 팜플렛을 나눠 주셨는데요. 안내소에 있는 자원봉사자분들이 진해가 아닌 다른 곳에 거주하시는 분들도 계셔서인지, 친절하긴 하셨지만 위치나 교통편 그리고 행사의 개요등을 잘 모르시는 분들도 꽤 계시는 것 같더군요...;;)
 
이곳은 진해 중원 로터리 광장입니다. (지난 3월 31일 진해 벚꽃 군항제 개막식에서는 사람들도 많았고 정말 화려했다고들 하시던데 엇그제는 평일 오후라서인지 다소 한산한 편이었습니다.)
 
중원 로터리에는 근처를 도는 예쁜 꽃마차들도 있고...
 
어느 행사장이나 빠질리 없는 먹자골목... (역시 평일 초저녁이라서인지 다소 한산한 편이었는데요. 통돼지 바베큐가 참 먹음직스러워 보이죠? (저도 먹고는 싶었지만 혼자서 먹기가 좀...ㅋ)
 
중원 로터리 이곳 저곳을 정처없이 돌아 다니다보니, 저 멀리 산(제황산) 위로 오르는 케이블카와 예쁜 탑이 보여서 호기심에 산으로 직접 올라가 보기로 했습니다.
 
계단을 오르다가 뒤를 돌아보니, 행사장이 있는 중원 로터리의 야경이 한눈에 들어 오네요...
 
제황산 정상에 있는 진해탑 앞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가까이서 실물을 보니 꽤 예쁘더군요...
 
진해탑 꼭대기에 올라가보니 진해 시내의 야경을 전부 볼 수가 있었는데요. 하지만 아름다운 진해 야경을 감상하는 것도 잠시 뿐, 역시 바닷가라서인지 몸이 날아갈 정도로 바람이 엄청 세게 불어서 치마를 입으신 어떤 여자분은 아주 난리가 나셨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그 여자분의 팬티 색깔을 절대로 못봤음...ㅋ)
진해에는 딱히 아는 사람도 없고, 진해의 지리도 전혀 모르는데다가, 진해 군항제 행사의 개요조차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무작정 내려간 것이라 일단 근처의 찜질방을 찾아 여장을 풀고, 군항제 팜플렛과 인터넷을 뒤져보며 다음날의 일정을 정해 보기로 했습니다. (함께 간 일행이라도 있었더라면 좀더 편한 곳을 찾아 쉬었으련만, 홀로 무작정 내려간 상태라서 막 쉬기에는 역시 찜질방이 최고더군요...ㅎㅎ)
 
다음날 아침, 본격적인 진해 벚꽃 군항제를 보기 위해 아침 일찍 다시 거리로 나섯습니다.
밤새 연구한 끝에 일단 제가 묵었던 찜질방에서 가장 가까운 경화역을 시작으로 안민고개, 여좌천과 로망스다리, 내수면 연구소, 진해 해군사령부, 해군사관학교등을 일정으로 잡았는데요. 개인적으로 저는 기차를 별로 안좋아하는 편이라서 경화역은 처음 들어 봤지만 영화의 촬영지로도 유명해서인지 이른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이 와있더군요...
경화역 철로 안쪽으로 들어 갔더니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를 들고 서있길래 저는 또 저를 알아보고 저를 찍으려는 것인 줄 알았는데요. 알고보니 잠시 후에 경화역으로 들어오는 기차를 찍으려고 모두들 기다리고 있는 것이더군요... (아래의 사진처럼...ㅋ)
실제로 벚꽃이 거의 터널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는데요. 저도 기다렸다가 기차를 찍어 볼까도 잠시 생각을 했었지만 시간 관계상 사진을 찍은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
경화역을 나와서 다음으로는 안민고개를 올라가 보기로 했습니다.
안민고개의 벚꽃길은 꽤나 유명한 모양이더군요...
뚜벅이로 고개 위까지 올라 가기에는 다소 부담스럽긴 했지만 다시는 기회가 없을 듯 싶어서 작정을 하고 올라가 보기로 했는데요.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경화역에서 진해역 쪽으로 가다가, 설산한의원 뒤로 해서 올라가면 된다기에 무작정 그대로 가봤더니 경화동 삼정 그린코아 아파트 뒤로 아래의 사진과 같은 험난한 오르막길이 나오더군요...;;
헥헥헥...;;
 
오르는 길은 힘들었지만 그래도 꾸역꾸역 올라 왔더니 이런 멋진 진해 바닷가의 장관이 뙇~
 
안민고개의 아름다운 도로의 모습인데요. 실제로 보니 정말로 깨끗하고 아름답더군요...
 
안민고개 중간 중간에는 이러한 쉼터도 있고...
 
안민고개를 거의 다 내려왔을 즈음, 내려온 길을 되돌아 봤더니 꽤 멀리도 내려 왔더군요... (가로로 하얀 줄무늬가 제가 내려온 안민고개의 벚꽃길이랍니다.)
 
안민고개를 내려와서 도착한 곳은 진해역...
어떤 승용차가 저에게로 와서 진해역이 어디에 있냐고 물어 보길래, 저도 초행이라 잘 모르겠다고 했더니 슁~ 하고 가버렸는데요. 차를 보내고나서 뒤를 보니 진해역 앞이더군요... (저에게 물어봤던 승용차 운전자분에게 어찌나 미안했던지...ㅋ)
진해역을 지나서 들린 곳은 진해 벚꽃 축제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여좌천과 로망스다리...
스마트폰의 카메라로는 다 담지 못하는 아름다움이 그저 아쉽기만 했던 것 같습니다... ^^*
 
이곳 역시도 먹자골목이 있었습니다.
터키 아저씨들이 만들어서 파는 캐밥이 왠지 오리지날처럼 진지하고 맛있을 것 같아서 먹어 봤는데요. 서울에서도 똑같이 생긴거 한국사람이 파는건 3천원이었는데 저기는 터키사람이 팔아서인지 5천원을 받더군요... (맛은 한국사람꺼나 터키사람꺼나 그맛이 그맛인 듯...ㅋ)
다음으로 들린 곳은 여좌천을 지나서 끝에 있는 남부 내수면 연구소와 환경 생태공원...
사실 저는 내수면 연구소라는 곳이 잠자는 것을 연구하는 곳인 줄 알았었는데요. 아래의 사진처럼 바다가 아닌, 내륙에 있는 물고기등을 연구하는 곳이라고 하더군요...ㅋ
연인들과 조용히 데이트를 즐기기에 참 좋은 운치있는 습지도 있고...
 
한가로이 거닐 수 있는 저수지도 있고...
 
날이 좋아서인지 근처에 있는 유치원에서 단체로 소풍을 나왔나 봅니다... ^^*
내수면 연구소를 나와서 다음으로 들린 곳은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행사 안내자분께서 영내를 보려면 셔틀버스를 타는게 좋다고 해서 셔틀버스를 탔는데요. 무료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일반 시내버스로 임시 운행을 하는 것이었고, 요금도 일반 시내버스 요금을 받더군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해군기지사령부는 어지간하면 걸어서 도보로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버스기사님께서 친절하게 가이드 역할을 해주셨지만 버스로 대략 15분 정도 한바퀴 슝~ 돌고 나오다보니 자세하게 볼 기회가 없었거든요...ㅎㅎ)
다음으로 들린 곳은 거북선과 군함에 직접 승선해볼 수 있다는 진해 해군사관학교...
이곳은 도보 입장이 불가능하고, 무조건 자동차로만 입장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관광버스나 자가용으로 오신 분들은 상관이 없지만 저처럼 뚜벅이들은 역시 시내버스로 임시운행을 하는 셔틀버스를 타야만 입장이 가능했었습니다. (가죽점퍼에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를 타고 오신 멋쟁이 노부부들께서도 결국 입구에다 오토바이를 주차시켜 놓고, 저희랑 같이 셔틀버스를 타고 들어갔었죠...ㅎㅎ)
보시다시피 인도에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데요. 예전에는 도보개방을 했었지만 민간인들의 통제가 안되다보니 어쩔 수 없이 버스나 자가용등 자동차로만 입장을 허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제가 셔틀버스의 맨 앞에 탔었는데요. 헌병이 어떻게 저를 알아보고 경례를 촥~ ㅋ
 
진해 해군기지사령부와 해군사관학교등을 다니는 임시 셔틀버스인데요. 요금은 일반 시내버스 요금과 동일하지만 교통카드 환승 적용이 안되기 때문에 들어갈 때 요금내고, 나올 때도 또 요금을 내야 합니다.
 
해군사관학교 입구에 있는 실제와 똑같이 만들어 놓은 거북선...
거북선의 실내는 총 3층 구조로 되어 있었는데요. 맨 윗층은 이순신 장군님등 지휘관이 탔던 것 같고, 중간층은 보시다시피 각종 무기들이 있더군요...
 
아랫층에는 가마솥과 물통이 있는 것으로 보아 거북선 내의 식당이 있었던 것 같고, 아랫층 안쪽으로는 노를 젓는 공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내려 가보고 싶었는데 사람들이 하도 쓰레기를 버려서 윗층과 아랫층으로는 못들어가게 통제를 해놓았더군요...)
 
위의 사진은 거북선의 무한변기인데요. 파도가 칠 때 볼일을 보면 비데기능도 가능했을 듯...ㅋ
거북선을 보고나서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11부두라는 곳으로 가서 군함에 승선을 해봤습니다.
위의 사진은 고준봉함이라는 상륙함이고, 아래의 사진은 최영함이라는 구축함인데요. 군함 내에서는 사진을 찍으면 안된다기에 외부사진만 찍었습니다. (제가 원래 말을 참 잘듣거든요...;;)
근데 다른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막 찍어서 저도 군함 내에서 딱 한장 찍었죠...ㅋ
 
옆에 있던 한국 해양대학교 실습선 위에서 찍은 고준봉함의 위엄...
아래의 사진은 고준봉함에서 찍은 한국 해양대학교 실습선의 모습...
사진을 못찍게 했던 군함들과는 달리, 해양대학교 실습선에서는 사진찍는 것을 개의치 않아 했지만 배에는 크게 관심이 없어서인지 딱히 찍을 사진들도 별로 없었다는...ㅋ
 
한국 해양대학교 실습선에서 가장 눈길을 끌은 것은 구명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구명정의 내부인데요. 꽤 많은 사람이 탈 수 있도록 되어 있더군요. 전기모터로 움직이고요...
 
이렇게해서 진해 벚꽃 군항제를 모두 보고 오후 늦게 서울로 향했는데요. 혼자라서 어쩌면 외로웠을 법도 하지만 막상 혼자 다녀보니 누구의 간섭도 없이, 내가 먹고 싶은 것을 내맘대로 사먹고, 내가 가보고 싶은 곳을 내맘대로 가봤으며, 내가 해보고 싶은 것을 내맘대로 해볼 수가 있어서 정말 마음 만큼은 편했던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