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23일 화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지난 일요일에는
경기도 동두천에 계시는 부모님댁을 다녀 왔었습니다.
부모님이 멀리 계시다보니 형님네와
저희가 격주로 번갈아 가면서 부모님댁을 다녀 오기로 했는데요. 저희는 매
2주마다 가는 것이지만 부모님께서는 매주 자식들의 얼굴을 보실 수가 있어서 가급적 그렇게 하자고, 형님과 제가 합의를 보게 되었던
것입니다.
아니 자식이 부모를 뵈러 가는데 꼭
그렇게까지 날을 정해 놓아야만 하느냐고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계실 껍니다.
물론 자식들이 서로 시간이 될 때마다 수시로
부모님을 찾아 뵙는 것도 좋지만 도심에서 살다보면 바쁘다는 이유로, 혹은
피곤하다는 이유로 서로 차일피일 미루면서 한동안 아무도 못가게 되는 날들도 생길 것 같아서 형님과 제가 기본적인 틀을 정해 놓았던 것일
뿐, 꼭 지정된 날짜에만 가는 것은 아니랍니다. (가끔씩은 형님과 제가 함께
가는 날들도 있거든요...ㅎㅎ)
부모님만 따로 경기도에 사시다보니 적적하실
수도 있고, 아직은 두 분 모두 건강하신 편이지만 아무래도 연세가
좀 많으신 편이라서 부모님의 건강 상태도 수시로 체크를 해봐야 하는데요. 그러한 나름의 기준을 정해 놓으면 아무리 바쁘고 피곤해도 부모님을 찾아뵙게 될
것이고, 부모님께서는 자식들의 얼굴을 매주 보게 되실 것이므로 참 괜찮은 생각이 아닐까 싶습니다...
^^*
지난 일요일, 부모님댁엘 갔다 오는 길에 공짜로 비타음료 한박스를 선물로
받게 되었습니다.
비타음료를 누가 줬냐고요?
저도 모르는 사람이요...ㅋㅋ
다름이 아니라, 엇그제 부모님댁엘
갔었을 때 저희 아버님께서 처음
보는 스마트폰 하나를 주시면서 주인에게 돌려 주라고 하셨었는데요. 알고보니 지난 토요일, 아버님께서 산악회를 통해 지방을 가셨었다가 산악회 버스
바닥에서 주은 것이라고 하시더군요...
혹시 버스에서
누군가가 흘린 것인가 싶어서 사람들에게 물어 봤지만 아무도 주인이
없었고...
저희 아버님께서는
연세가 많으셔서 스마트폰의 사용법을 전혀 모르시기 때문에 어떻게 켜는지 조차도 모르시겠다며 저에게 주인을 찾아 주라고 하셨던
것입니다. (제가 안갔었더라면 아버님께서 월요일에 경찰서로 갖다주려고 했다
하시더군요...)  위의 스마트폰이
저희 아버님께서 주으셨다는 스마트폰입니다.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서 화면을 열어 봤더니 다행히 비밀번호의 설정은 안되어 있었는데요. 바탕화면에 깔려 있는 각종 앱들과 최근 통화목록을 보니 분명 초등학생의
스마트폰인 듯... (아마도 초등학생인
자녀분께서 학교에서 전날 관광버스를 타고 체험학습 같은 것을 다녀 왔었나 봅니다.) 최근 통화목록들과 연락처를 뒤져서
우리집이라는 일반
전화번호를 찾아 전화를 했더니 분실폰이라서인지 역시나 발신정지가 되어
있더군요...;; 어쩔 수 없이 제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옆에서 지켜 보시던 저희 어머님께서는 그냥 경찰서로 갖다주면 되는데 제
휴대폰 요금 아깝게 전화를 하느냐고 하셨지만 저는 무료통화라서 괜찮다며 안심을 시켜
드렸죠...ㅎㅎ) 통화를 해보니
스마트폰의 주인이 살고 있는 곳은 서울 노원구 월계동이라고 하더군요... 제가 있는 곳은
경기도 동두천이라고 했더니 당장이라도 달려 올 기세였지만 저희 집으로 가려면 어차피 월계동 근처를 지나가야 하기에 저녁에 제가 집으로 가는
길에 갖다 드리겠다며 그렇게 통화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
그러고보면 우리
나라 사람들은 경우가 바른 분들이 참 많으신 것 같습니다. 보상을 바라고서
스마트폰을 갖다주려 했었던 것은 전혀 아니었지만 스마트폰을 찾으러 나오신 아이의 아버님께서는 저에게 감사의 표시로, 비타음료 한박스를 주셨기
때문인데요. 극구 사양을 했는데도 안받으면 막 때리실 것 처럼 제발 가져 가라고 하시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ㅎㅎ
(스마트폰을 찾아서
갖다 배달해 드리고 선물로 받은 비타음료 한박스 인증샷...ㅋ) 오늘 습득한 스마트폰에
대한 일기를 쓰면서, 혹시나 하고 습득한 핸드폰을 주인에게 돌려주는 것과 관련한 내용을 찾아 봤더니 습득한 핸드폰을 우체국으로 갖다주면
핸드폰찾기 콜센터(http://www.handphone.or.kr/)에서 사례로
소정의 문화상품권을
준다고 하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문화상품권도 탐이 나지만, 잃어 버렸던 스마트폰을
생각지도 않게 찾게 되어서 아이에게 다시 돌려 줄 수 있어 마냥 행복해 하시던, 아이 아빠의 밝은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 만으로도
충분히 기분이 좋습니다. 마음도 뿌듯했고요...ㅎㅎ 얼핏 보니 비타민c의 1일 권장량이 100mg이라고 하던데
분실한 스마트폰을
찾아주는 바람에 그날 저녁 우리
식구들은 모두 비타민c를 과대복용 하게 되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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