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25일 목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원래부터 봄에는
비가 자주 내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요즘 봄비가
하루걸러 하루, 생각보다 자주 내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제는 하루종일 비가 내렸었고, 어제는 맑고 화창하더니만 오늘은 또 비가
오락가락 그리고 내일은 또 비가 올듯말듯...
흠... 내일부터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는 거사를 계획하고 있는 중에 거사 첫날부터 낮에 잠시 비가
내린다니 심히 고민이 되는데요. 이런거 저런거 고민하고 염려하면
아무것도 할 게 없을테니 만일 아침에만 비가 안온다면 내일은
예정대로 자전거를 타고 출근을 해야겠습니다. (그게 어제 밤에 사온 중고
자전거와의 약속이자 예의일 테니까요... ㅋ)
일단 자전거를 타고 출근을 했다가, 만일
오후에 비가 내리면 자전거는 사무실에 놔두고 저희집 근처에 사는 동료직원의
차를 얻어 타고 퇴근을 하면 되겠죠 머... ^^*
개인적으로
카렌스라는 차는 참 괜찮은 차라고 생각을 합니다.
카렌스는 어쨋든 7인승이라서 사람도 많이 탈
수가 있고, 부피가 큰 짐들도 많이 실을 수도 있으며, LPG라서 유류비에
대한 부담이 적은 탓에 가족용으로 또는 업무용으로 사용하기에 아주 좋은 차량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LPG 연료값이 1천원이 못되었을
때에는 없어서 못팔았을 정도로 그 인기가 하늘을 찌르곤 했었는데요. 그러다가
LPG 연료값이 1천원을 넘어서면서 부터는 수요가 점점 줄더니만
1100원을 넘어선 지금은 인기가 많이 시들해 졌죠...
(물론 같은 LPG를
사용하고, 같은 7인승인 레조도 있지만 레조는 원래부터 인기가 별로 없는 편이고요...)
연비도 안좋고 LPG 가스값도 많이
올랐다고는 하나, 그래도 같은 2000cc급의 휘발유 차량들 보다는 유류비가
적게 들어가는 것은 사실이고, 짐도 생각보다 많이 실을 수가 있어서인지 아직도 카렌스를 찾는 분들이 종종 계시는 편입니다... ^^* 오늘 점심
무렵, 카렌스1이나 카렌스2를 찾는 분이 계셨었습니다.
지금 타고 계시는 차량도 2001년식
카렌스1 이라고 하시면서 다시 또 카렌스1이나 카렌스2를 찾으셨는데요. 알고보니 주행거리가 40만키로대다보니 엔진과 미션의 심각한 누유등 여기저기 손봐야 할 곳들도 많고,
차체의 부식도 많아서 차량을 바꾸기로 결심하게 되었다고
하시더군요...
타고 계시는 차량이 있는 상태에서
다른 중고차로 바꾸려는 분들께서는, 전에 타시던 차량과 다른 차종을 선택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전에 타시던 차량이 지겨워
지셨거나, 차량을 업그레이드 하시려는 경우가 대부분일 듯 싶은데요. 하지만
이분의 경우에는 예산이 넉넉치 않으신 상황에서 부득이하게 차를 바꿔야 하는
상황이셔서인지 어쩌면 선택의 여지가 없으셨던 것 같더군요...
어쨋거나 카렌스1으로 40만키로대까지 운행을
하셨다니 정말 대단하신 것 같죠? ^^*
아무리 예산이
넉넉치 않으셔도 이왕 바꾸시는 것, 카렌스1 보다는 카렌스2가 더 낫겠다는 판단이 들어서 저는 카렌스2로 권해 드렸습니다.카렌스1이나 카렌스2나 연식들이 있다보니 가격차이도 별로 없고, 카렌스1은 오래 타셨으니 이왕이면
카렌스2가 더 낫겠다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인데요. 혹시나 레조는 어떠신지 여쭤봤더니 역시나 레조는 싫으시다고 하더군요...
평소 운행을 많이 하시는 것 같으니 가급적
주행거리가 적은 카렌스2 중에서, 연식이 있다보니 무사고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지금 타시는 차량도 깡통 옵션의 GX
기본형임에도 옵션에 대한 불만은 없으신 것 같아서 다소 가격대가 저렴한 GX 등급으로 알아봐 드리기로 했습니다.
휘발유 차량에 비해서 유류비가 적게 들어가는
디젤이나 LPG 가스차들은 대부분 주행거리들이 많은 편이지만 매물을 찾아보니 10년도 훨씬 넘은 2002년식들 임에도 의외로 주행거리 10만키로
초반대의 내용과 가격이 괜찮은 카렌스2들이 몇 대 있더군요...
이러한
내용을 말씀 드렸더니 손님께서는 차량의 교체가 시급하셨던 모양인지, 오후에 바로 매장으로 방문을 해주셨습니다.
바쁘신 시간을 쪼개어 오셨었지만 결론은,
구입을 못하시고 되돌아 가셔야만 했다는 것...ㅋ
매물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차주들에게 물어보니
다들 차가 좋다며 일단 보라고 했었고, 다들 주행거리들이 많지 않았었기에 실제로 내용들이 좋을 것이라 예상을 했었는데요. 막상 차량의 상태들을 직접 확인해보니 다들 생각보다 별로였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본 차량은 엔진소리가 참 별로였고, 두 번째 본 차량은 엔진소리도 좋고 누유도 없는 것 같았지만 비가 내린 외부에서 보는 바람에 꼼꼼한 확인을 못했었으며,
마지막에 본 차량은 엔진소리도 별로인데다가 누유마저도 심하더군요...
그나마 괜찮았던 두 번째 차량을 다시 보러 갔더니, 그새 차주가 타고 나갔는지 안보였는데요.
사실 두
번째 봤었던 차량은 매장 밖의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었던 것을, 손님이 오시니 매장으로 갖고 와보라고 했었던
것이라서 누유만 좀 확인하게 다시 또 들어 와보라고 하기도 좀
애매하더군요...
그래서 오늘 당장 차가 필요하신 상황이라면 몰라도, 부식과 누유는 좀 있지만 아쉬운대로 운행이
가능한 40만키로짜리 카렌스가 있으시니 저에게 시간을 좀 주시면 조만간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오늘은 손님과 제가 서로 얼굴을 대면하고 상담을 했었다는 것 만으로 서로 만족을 하기로 했던
것이었죠... ^^*
만일 제가 휴일날 쉽고 있다가 손님의 연락을 받고 갑자기 출근을 했던
것이라면 모르겠지만 오늘은 평일이라 제가 매장에 있었던 상태에서 손님을 뫼셨었기에 저는 진심
개의치 않습니다.
일전에 상담을 했었던 어떤 분께서 말씀하시길, 어느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딜러와 함께 차량들을 보고나서
나중에 오겠다고 했더니 수고비인지 뭔지 암튼 돈을 달라고 했었다는데요. 단지 차를 보여드렸다는 것 만으로도 수고비를 달라고 했다는 것은 좀
억지인 듯 싶습니다.
딜러가 손님들의 향기에 어울리는 중고차를 찾아보고, 손님들께 보여 드리는 것은 딜러로서 중고차를 팔기
위한 딜러의 가장 기본적인 임무들이기 때문입니다.
중고차 역시 사람마다 취향과 선호도가 조금씩 달라서 마음에 들고 안들고는 손님들 몫이고, 구입을
결정하고 안하고 하는 것 역시도 손님들의 고유 권한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딜러는 자신의 기본적인 임무에만 충실히 메달리다
보면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좋은 결과는 분명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