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1일 수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오늘은
지조있고, 약간은 사기꾼 끼도 있는 제 친구녀석을 소개해 보겠습니다...ㅎㅎ 점심 무렵,
구형 오피러스를 타는 친구녀석이 갑자기 저희 매장을 방문했는데요. 알고보니 인터넷의 중고차
광고에 올라온 1천만원짜리 그랜드 스타랙스를
보고, 오전 일찍 경기도에 있는 모 중고차 매매단지를
들렸었던 모양입니다. 구입하려는 그랜드 스타랙스의 가격이
1천만원이었던 것은 둘째치고, 결정적으로 딜러가 친구의 구형 오피러스를 1200만원에 매입 해주겠다고 하기에 혹해서 다녀 왔다고
하더군요... 친구녀석이 타는 구형 오피러스는 뉴오피러스가
나오기 직전의 맨 마지막에 나온 2006년식... 친구의 차가 아무리 내용이 좋고 사고가
없다해도 구형 오피러스는 인기가 워낙 없는 데다가 연비도 나쁜 대형차급이라 판매되는 소매 시세는 대략 1천만원도 안나오는 상황인데요.
그러다보니 딜러들이 매입하는 시세는 잘나와야 750만원 정도이고, 실제로
7백만원에 가져가라 해도 선뜻 나서는 딜러들은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딜러가 1200만원에 매입을
해주겠다고 하니 혹할 수 밖에요... ㅋ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아마 경기도의 딜러는
뉴오피러스인 줄 알았던 모양인데요. 설령 뉴오피러스였다 하더라도 1200만원에
매입한다는 것은 좀 어렵겠지만 구형 오피러스를 1200만원에 매입하겠다고 했었으니 아마 속으로 깜짝 놀랐었을 껍니다...
^^*
오늘
온 친구녀석은 매우 지조가 있는 친구입니다. 몇 년 전부터 제발 인터넷의 허위매물에는
관심을 두지 말라고 그렇게 당부를 해줘도 절대 변함없이 일편단심 허위매물만을 좋아했기 때문인데요. 봐도 꼭 이상한 중고차 판매 싸이트의, 말도
안되는 이상한 중고차들만 골라서 보는 친구입니다...ㅎㅎ 사실 지금 타고 다니는 구형 오피러스는 제가
판매했던 것이 아닙니다. 3년 전이었던가... 당시 저에게 뉴에쿠스를
알아봐 달라고 했었지만 그때도 말도 안되는 인터넷상의 허위매물들과 비교를 하면서 허위매물 가격으로 뉴에쿠스를 사달라기에 저는 자신이 없으니 직접
가서 사보라고 했었습니다. 그랬더니만 어디가서 사온게 바로 지금 타는
구형 오피러스입니다...ㅋ 그 이후, 친구는 저에게 섭섭함을 느꼈는지 아니면 저에게 민망해서 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한동안
연락도 없다가, 얼마 전 다른 친구들을 만나면서 우연찮게 다시 또 보게
되었는데요. 넉살 좋은 제 친구는 이번에도 구형 오피러스를 주고, 그래드
스타랙스로 맞바꿔 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당연히 안된다고
했더니만 이번에도 또 지조있게, 인터넷의 허위매물을 보고서 오늘 경기도의 모
중고차 매매단지를 다녀 왔었던 것입니다... ^^*
허위매물을 하는
딜러에게 강력한 주사를 맞고 와서인지 오늘은 구입하려는 그랜드 스타랙스도, 판매하려는 구형 오피러스도 정상적인 시세에 맞게 생각을 하고
있더군요... 결국 구형 오피러스는 750만원에 매입을
하기로 하고... 그랜드 스타랙스는 사고가 있거나 주행거리가
많아도 괜찮으니 최대한 저렴한 그랜드 스타랙스로 알아봐 달라고
했는데요. 매장의 매물을 찾아 봤더니 주행거리 17만키로에 가벼운 사고가 있는 그랜드 스타랙스가 꽤 저렴하게 나와
있었습니다. 내용도 좀 아닌 것 같고 가격도 꽤 저렴해서
별 기대를 안하고 친구와 함께 차를 보러 갔는데 의외로 차량의 상태가
괜찮아서인지 친구녀석이 무척 마음에 들어 하더군요... 하지만 결국 계약은 이루어지질 않았습니다. 그랜드 스타랙스의 문제가 아니라, 구형
오피러스 때문인데요. 친구는 3년 전에 중고차로 구입 할 당시에 무사고로 알고 구입을 했었다하고, 그동안 사고도 전혀 없었다기에 단순교환도 전혀
없는 완전 무사고를 기준으로 750만원에 매입을 하겠다고 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막상 구형
오피러스의 사고여부를 살펴보니 앞쪽 휀다 한 개와 뒷문짝 한 개가 교환되어 있었고, 결정적으로 리어판넬(일명 빽판넬)도 교환된
사고차였기에 도저히 750만원에는 매입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혹시나 싶어서 슬쩍 떠봤더니 얼마 전에
사고가 있었다고 하면서 자기는 범퍼만 교환했는 줄 알았는데 휀다까지 교환을 한 것 같다며 둘러댔고, 뒷문짝과 리어판넬은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구입 당시에 얼핏 들은 것 같다고 하더군요...;; 친구녀석은 구형 오피러스를 구입할 당시에도 아마
시세보다 저렴한 허위매물을 보고 뉴에쿠스를 사러 갔다가 얼떨결에 구형 오피러스 그것도 사고가 있는 놈으로 구입을 해왔던 것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사실 오늘 온
친구녀석은 지조 뿐만이 아니라, 사실은 사짜(사기꾼) 기질도 있는 친구입니다. 그래서 저는 예전부터 친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은 별로 없지만 종종 연락을 주는데 특별한 이유도 없이 연락하지 마라 할
수도 없고... 쩝;;만일 구형 오피러스의 사고유무도 안보고 바로
진행을 했더라면 아마 저는 오늘 친구에게 당했을지도 모르겠는데요. 그래서
친구에게 오피러스는 직접 팔고 오라면서 일단 돌려 보냈던 것입니다.
아... 저는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길래 친구복이 이다지도 없는 것일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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