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3일 금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얼마
전, 저렴한 싼타페CM을 찾으시는 분이 계셨었습니다.
처음 상담을
시작했었을 당시엔 가격만 맞는다면 특별히 원하는 색상이나 옵션도 없고, 주행거리가 다소 많거나 어느 정도의 사고차도 괜찮다고 하셨었는데요.
대부분 터무니 없이 낮은 예산으로 무리하게 좋은 내용의 중고차들만 찾으시는 가운데, 근래 보기 드물게 현실적이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ㅎㅎ
빠듯한 예산을
인지하시고 눈높이를 낮춰 주시는 경우, 저는 나름대로의 기준이 있습니다.
우선
연식은 좀 있더라도 가급적이면 주행거리가 많지 않아야 하고, 당연히 큰 사고차는 안되겠지만 운행에 지장이 없을 정도의 적당한 사고 즉, 인사이드 판넬이나 사이드
맴버등은 안건들인 가벼운 앞삼박 사고차 또는 뒷휀다나 리어판넬(빽판넬)등이 교환된 뒷쪽 사고차 정도는 추천을 해드리는 편입니다. (당연히
색상이나 등급이나 옵션등은 양보를 해주셔야 하고요...)
예산은 다소 빠듯한
편이셨지만 대신 원하시는 조건들이 양호하신 편이었기에 충분히 가능하실 것 같았는데요. 막상 예산에 맞는 싼타페CM를 몇 대 찾아서 안내를
해드렸더니, 손님께서는 그제서야 원하시는 조건들을 하나씩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더군요...
일단 은색 계통은 싫으시다며
가급적이면 진주색이었으면 하셨고...
썬루프와 가죽시트 그리고 풀오토 에어콘등은
있었으면 좋겠고...
주행거리는
10만키로 이내였으면 좋겠고... (다행히 사고차는 괜찮다고 하시더군요...ㅋ)
그렇다면 손님께서는
눈높이를 낮춰 주신게 아니라, 많은 분들께서 선호하는 모든 조건들을 똑같이 원하신다는 결론입니다.
차종마다 다르겠지만 싼타페CM도 은색이나 은하늘색 보다는 진주색등이 몇 십만원 정도 더 비싸고, 손님께서
원하시는 옵션들은 MLX급 정도에 있는데 실제로 MLX급은 많은 분들이 가장 선호하는 등급이며, 휘발유 승용차들에 비해서 주행거리들이 많은 디젤 SUV차량이라 주행거리가 10만키로 이내라면
아무리 2006년식이라지만 꽤 짧은 편이거든요...
"처음부터 이렇듯 구체적으로 말씀을 주셨더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아쉬움이 좀 남았는데요. 우리는 결국 원점으로 돌아가서 처음부터 다시 상담을 시작
했습니다.
손님의 예산으로
저는 그 조건들을 맞춰드릴 자신이 없으니 예산을 조금 더 올리시던가, 아니면 색상과 주행거리등 몇 가지 조건들을 좀 양보를 하셔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더니 결국 옵션들은 양보를 못하는 대신에
주행거리는 12~13만키로 정도까지, 그리고 색상도 은색계통까지 양보를 해주셨습니다.
새로운 매물지가
발행 되었던 어제, 손님의 예산에도 거의 맞고 내용도 나름 괜찮은 싼타페CM을 하나 찾게 되어서 바로 연락을 드렸었습니다.
일단 내용을 보면, 은색의 2006년식으로 썬루프가 있는 MLX 스타일팩에 트렁크와 리어판넬등이 교환된 가벼운 뒷쪽의
사고차인데요. 주행거리는 15만키로대이지만 얼마 전에 타이밍밸트와 타이어등 기타 많은 정비가 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손님께서 처음 설정하던 예산에서 굳이
더 올리지 않으셔도 가능한 상태 였었기에 추천을 해드렸더니 어제 바로 매장을 방문 해 주셨던 것입니다.
시운전의 결과, 특별한 문제는 없었지만
손님께서는 주행거리가 마음에 걸리셨던 모양인지 무척 망설이시더군요...
사실 주행거리가 15만키로대라면 적은 편은
아닙니다만 오히려 정비가 안되어 있는 12만키로대들 보다는 훨씬 좋다는 것이 저의 판단이라 밀어붙여볼까 하다가 최종 결정은 손님께서 하셔야 하는 것이기에 천천히 생각해 보시고 연락을
주십사 하며 그렇게 배웅을 해드렸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후, 손님께서는 어제 보셨던 싼타페CM의 구입 의사가 있다시며 다시 매장을 방문하셨지만 결국 헛걸음만 하신 상태에서 다시 되돌아 가셔야만
했습니다.
출발 전에 연락을 주셨더라면 미리 확인을 해드렸을 텐데요. 오늘 차주에게 물어보니 어제 저희가 보고간
후에 바로 계약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하긴, 요즘엔 아무리 중고차의 판매가
부진하다 해도 내용이 나쁘지 않고 가격이 저렴한 디젤 SUV 차량들은 게눈 감추듯이 금방 팔리는 상황에서 제가 보기에도 가격대비 정말 괜찮다는
판단이 들긴 들었는데...
다시 또 그 가격에 그런 비슷한 싼타페CM을 찾기가 쉽진 않을 것 같아
좀 아깝긴 하네요...
5월의 첫날부터 매장을 다녀간, 의심이
많아서 친구를 믿지 못하는 친구에게 사기를 당할 뻔 하고, 오늘도 간발의 차이로 뺏기면서 일이 좀 일이 좀 꼬이고...
아무리 임자는 따로 있다지만 왠지 5월의 시작이 좀 불안한 것 같은데요. 에이~ 설마 기분 탓이겠죠?
아마 그럴
꺼에요. 저는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