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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자루를 쥐고 있는 상태에서 대차로 매입하게 된 중고차 [뉴프라이드] 작성자_ 오부장
2013-05-10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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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9일 목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오늘은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하루종일 눈코뜰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오늘은 새로운 매물지가 발행되는 목요일이라 당연히 찾아봐야 할 차량들도 많았고...
엇그제 매입해 온 마티즈의 명의이전을 오늘 중으로 꼭 해드려야 했고... (원래는 어제 해드려야 했었지만 하필 어제 제가 인감증명서를 들고 강원도를 다녀오는 바람에 못 해드렸었는데요. 약속대로 오늘 명의이전이 완료가 되었습니다...ㅎㅎ)
역시 엇그제 출고한 그랜드 카니발의 이전이 완료된 자동차 등록증을 등기로 발송해 드리고, 거기에 달려있던 사제 네비게이션의 아이디도 승계 확인을 해드려야 했고... (등기 발송은 보통 경리 아가씨나 사무장님께서 대신 해주시는 편인데요. 특별히 요청을 하지 않으면 잘 안해주기 때문에 발송 요청에서부터 발송 확인까지는 직접 해봐야 하거든요...ㅎㅎ)
그러면서 대차로 매입하게 된 뉴프라이드도 정산(?)을 해드려야 했고...
그 와중에 우리 큰녀석의 이삿짐도 날라줘야 했고... (학교가 너무 멀다기에 올 초에 학교 근처에 있는 작은 고시원을 하나 얻어 줬었는데요. 고시원이 또 마음에 안든다기에 오늘 다른 고시원으로 다시 이사를 해줬거든요...)
그리고 중간 중간에, 새로이 중고차의 문의를 주신 분들께도 일일이 상담을 해드리고...
헥헥헥...
해는 분명 전보다 길어 졌지만 저에게는 하루 해가 항상 짧게만 느껴 지는 것 같습니다... ^^*
오늘은 엇그제 그랜드 카니발을 판매하면서 대차로 매입하게 된 뉴프라이드의 이야기를 주제로 글을 써보겠습니다.
중고차에 있어서 <대차>란, 중고차를 새로 구입하는 과정에서 전에 타시던 차량을 담당 딜러에게 동시에 처분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들 들어서 전에 타시던 차량의 딜러가 매입할 수 있는 금액이 3백만원이라고 가정을 하고, 새로 구입하고자 하는 차량의 금액이 1천만원이라면 손님께서는 딜러에게 차액인 7백만원만 주고 차를 바꿔 가시는 것인데요. 손님께서는 결국 차액을 지불하고 차를 바꿔 가신다는 뜻입니다.
이번 그랜드 카니발을 구입하신 손님께서도 전에 타시던 뉴프라이드를 대차로 하셨지만 대차의 방법과 매입 금액의 결정은 매우 이례적이고 뜻밖이셨습니다...ㅎㅎ
제가 지금까지 7년 동안 중고차 딜러로 일을 하면서 처음 겪게 된 뜻밖의 상황인지라, 손님 앞에서 표시는 안냈었지만 내심 당황스럽기까지 했었는데요. 내용인 즉, 손님께서는 그랜드 카니발의 차량대금 전액을 먼저 지불하시면서 일단 그랜드 카니발을 마무리 짓고, 대차로 주시는 뉴프라이드는 나중에 따로 정산을 하자고 하셨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 당연히 뉴프라이드는 손님께서 다시 가져 가셔야 하지만...
손님께서는 대차인 뉴프라이드의 정산도 안하신 상태에서, 그것도 엇그제 처음 뵌 저에게 중고차의 명의이전에 필요한 모든 서류들 즉, 자동차 등록증과 인감증명서등까지 몽땅 주시면서 일단 뉴프라이드를 갖고 가라고 하셨으니 저로서는 당황스러울 수 밖에요...ㅋ
사실 진짜로 당황스러웠던 상황은 그게 아니었습니다.
사전에 대차건에 대한 말씀이 전혀 없으셨고, 그날은 시간도 너무 늦어서 뉴프라이드의 매입 시세를 미처 확인하지 못했었는데요. 손님께서는 일단 명의이전에 필요한 서류들과 뉴프라이드를 먼저 갖고 가라면서 그렇게 되면 칼자루는 저에게 있는 것이니 나중에 매입 가능한 시세를 알아보고, 금액이 정해지면 알아서 보내 달라고 하셨으니 더욱 더 당황스러울 수 밖에요...ㅋ
금액을 떠나서 사실 저는 남의 돈을 떼어먹고 도망갈 정도의 두둑한 배짱은 없지만 적어도 손익계산 정도는 할 줄 아는 사람이고, 결정적으로 저도 돈을 벌어야 하는 장사꾼입니다.
그래서 손님의 말씀처럼, 칼자루가 저에게 있다면 저는 당연히 제가 손해를 보면서까지 많은 금액을 드리면서 대차를 해드릴 수는 없는데요. 칼자루가 저에게 있는 상황에서 제가 손해를 보면서까지 대차 금액을 많이 쳐드리면 그건 완전 바보잖아요. 아니 그냥 자선사업을 해야죠...ㅋ
그렇다고 해서 저를 완전 믿어 주시는 손님께 저의 입장과 이익만 앞세우면서, 속보이는 장사까지는 하고싶지는 않다보니 평소보다 더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한쪽에만 치우치지 않게끔 공정한 매입 금액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말이죠...)
오늘 그렇게 바쁜 와중에, 손님의 차량과 비슷한 조건을 갖고 있는 다른 뉴프라이드의 시세에서부터 비슷한 조건의 아반떼XD와 SM3등의 시세들까지 몽땅 알아본 뒤, 나름대로 가장 합당하다고 판단 된 금액으로 매입을 해드리기로 했습니다.
솔찍히 말씀을 드리자면, 칼자루가 저에게 있다보니 아주 살짝은 저에게로 쏠린 부분이 없진 않은데요. 아무리 잘 쳐드려도 판매하시는 손님들의 입장에서는 만족스럽지 못한 것이 중고차의 매입이다보니 어쩌면 오늘 손님께서도 섭섭함을 느끼셨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제딴에는 가장 최선이었다는 것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그렇게 해서 칼자루를 쥐고 있다가 매입하게 된 뉴프라이드의 사진입니다.
오늘 아침 저희집 앞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검정색이라서인지 평범한 은색이나 튀는 빨강색, 파랑색들 보다는 훨씬 카리스마가 있어 보이지만 대신에 관리가 어려운 검정색인데다가 세차까지 안되어 있다보니 무척 지저분해 보이네요... (물론 광택등의 상품화를 마치고 나면 새끈이가 되겠지만 말이죠...ㅋ)
 
뉴프라이드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모델은 5도어(해치백) 디젤인데요. 아쉽게도 세단형인 4도어의 휘발유 차량이라서 5도어(해치백) 디젤의 인기 만큼은 못하겠지만 그래도 덜덜거리는 디젤의 진동을 싫어 하시고 점잖게 타시려는 분들께는 안성마춤이 아닐까 싶습니다.
 
뉴프라이드가 처음 나온 2005년식이라 만 8년이 지났지만 주행거리는 9만2천키로대입니다.
 
뉴프라이드에서는 거의 상위 등급인 골드 등급이라서 CDP도 있고, 가죽핸들도 있고, 후방 감지기도 있고, 전동 접이식 빽밀러도 있고, 열선시트도 있고...
거기에 추가옵션인 ABS와 풀오토 에어컨도 있고...
 
뉴프라이드에는 흔치 않은 순정 썬루프도 있고요... ^^*
사실 위의 뉴프라이드는 시세보다 좀 저렴하게 매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뒷휀더 1개가 교환된 사고차량이었기 때문인데요. 엔진과 미션등이 있는 앞쪽의 사고차 보다는 뒷쪽의 사고차가 전륜구동차량에서는 더 괜찮고, 사고의 정도나 교환된 곳이 아무리 가벼워도 중고차에서 뒤휀더의 교환은 사고차로 분류가 되기 때문에 저도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전반적인 내용이 괜찮은 편이고, 안전운전에 꼭 필요한 ABS와 많은 분들이 선호하시는 선루프까지 있는데다가, 저렴하게 매입을 하게 된 만큼 저도 저렴하게 판매를 한다면 금방 판매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