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10일 금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부장입니다... 꾸뻑 ^^*
오늘 퇴근을
하고 집에와서 저녁을 먹은 후, 잠시 TV(뉴스)를 본다는 것이 저도 모르게 그만 쇼파에 앉아서 깜빡 졸았었던 모양입니다. 옆에서
강아지들이랑 놀던 막둥이녀석의 말에 의하면, 저의 조는 모습이 마치 병든 닭을 닮았었다고 하는데요. 집사람이 집에 오기 전에 설거지도 해야 하고, 청소기도 돌려야 하고,
빨래도 개야 하는게 우리같은 머슴들의 중요 임무인데 오늘 제가 뭔짓을 한건지 모르겠습니다. 다행히
막둥이녀석이 깨워주는 바람에 집사람이 오기 전에 다 해놓긴 했지만 순간 철렁했던 가슴은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벌렁거리는 것
같네요...ㅋ
하긴,
그러고보니 요즘 제가 많이 피곤할 만도 하네요... 지난 일요일과
월요일엔 밤마다 장례식장에 갔다 왔었죠. 화요일엔
올뉴마티즈의 매입과 그랜드 카니발을 출고하면서 하루종일 정신없이 바빴었죠. 수요일엔 동료들과 강원도를 다녀 왔었죠. 목요일인 어제는 그 바쁜 와중에 학교에 간 딸아이 대신 신림동으로 가서
고시원의 이삿짐을 옮겨주고 왔었죠... 그렇게 낮에는 낮대로 바쁘고 밤에는 또 날마다 그날의 블로그를 쓰고 나면
보통 새벽 1시가 넘는데요. 요 근래에는 계속 그날의 블로그가 새벽 2시가 넘어 마무리 되는 상황에서 어제는, 아니 오늘은 새벽 4시가 넘어서 겨우 잠에
들었었습니다. 어제 딸아이의
이삿짐을 옮겨주고, 저녁에 집에 와보니 생각지도 않게 딸아이의 신분증이 제 주머니에 있더군요... (어제 이삿짐을 옮겨 주면서 책상 위에 있던 딸아이의 신분증을 챙긴다는
것이 실수로 그만 제가 갖고 와버렸던 것입니다.) 오늘 신분증을
꼭 써야할 일이 있다길래 어쩔 수 없이 어제의 블로그를 마치고, 새벽 2시가 넘어서 다시 또 비를 뚫고 부랴부랴 신림동을 다녀 왔었으니 졸릴 수
밖에요...;;
저희집은 그리
좋지는 않지만 지하주차장에는 자리가 꽤 널널한 편입니다. 그리고 저희가 살고 있는 동네는 입구가 한 곳 뿐인 단독으로 된
빌라촌이라서 이면도로에도 거의 항상 주차할 수 있는 공간들이 있는 편이라서 평소 주차 걱정은 거의 없는데요. 그런데 꼭 집사람이 차를 끌고 나갔다 오면 도대체 주차를 어떻게 시키는지
가끔씩 차를 빼달라는 전화가 오곤 합니다. (차에 있는 호출 전화번호가 제 휴대폰 번호거든요...;;) 저희 집사람은 매일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서 6시타임 새벽수영을 하고, 아침 7시 30분 쯤에 집으로 온다고 합니다. (저는 일어나는 시간이 아침 8시라서 집사람이 새벽에
수영을 다니는지 이슬을 맞고 오는지 저는 잘 모르겠지만
암튼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저희 집사람은 새벽마다
수영을 다닌다고 하더군요...)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했거늘,
저희 집사람은 운전을 한지가 만 3년이 넘었는데도 아직도 주차가
서툴러서 새벽에 수영장을 다녀오면 항상 이면도로에다 주차를 시킵니다. (그래야 나가기가 편하다면서
말이죠...) 오늘 아침에도
차를 빼달라는 전화를 받고, 자다 일어나서 나가보니 이런 젝일슨... 집사람이
수영장을 다녀와서 남의 집 대문 앞에다 바짝
주차를 시켜 놓은 바람에 그집 자전거가 나오질 못하고 있길래 어찌나 미안하던지,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급히 차를 빼주고
왔습니다. (저희 집사람은 김씨인데 어쩔 수 없는 김여사인가
봅니다... ㅠ,.ㅠ;;) 어제 새벽 아니 오늘 새벽에 신림동을 갔다 와서 새벽 4시가 다 되어 겨우
잠에 들었는데 아침에 또 자다 말고 일어나서 차를 빼주고 왔었으니 병든 닭이 될 수 밖에요...;;
위대하신
마눌님께 주차를 잘 시키라는 잔소리를 하면 분명 아침밥을 안차려줄 것 같고... 우리집은 주차장도 널널한 편인데 우리차를 우리 주차장에 마음대로
주차시키지 못하니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했다는 홍길동의 마음이 헤아려지는 것 같습니다. 어떤 여자분들은
주차도 기가 막히게 잘 하시는 것 같던데요. 몇 년 더 계속
지켜 보다가 주차실력이 전혀 늘지 않으면 운전을 잘하시는 여자분으로 마눌님을 바꿔보는 것도 심히 고려를 해봐야 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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