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싶어서 발신번호로 전화를 걸어봤더니 어떤 나이드신 아주머니께서 전화를 받으셨는데요. 아주머니께서는 이러한 전화를 한 두통 받았던게 아니셨던 모양인지 매우 신경질적인 말투로 "나는 그런 문자 보낸적 없습니다." 라는 짧은 말씀과 함께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으셨습니다.
사실 얼마 전에도 제 휴대폰으로, 사용하지도 않았던 인터넷 요금과 최근엔 가지도 않았던 아웃백에서 요금이 결제가 되었다면서 결제를 취소하려면 어쩌고 하며, 특정 싸이트의 주소로 접속을 유도하는 스팸문자들을 받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일반전화로요...)
그때도 궁금한 마음에 발신번호로 전화를 해봤었는데요. 뜻밖에도 한곳은 수협은행이었고 다른 한곳은 이삿짐센터로 다들 문자를 보낸 적이 없고 그로 인해서 항의전화가 너무 많이 오는 바람에 업무가 거의 마비되다시피 되었다더군요...
그밖에도 모르는 여동생이 동영상을 보냈다며 클릭을 해보라거나, 공짜쿠폰이나 이벤트에 당첨이 되었다면서 역시 특정 싸이트의 주소를 클릭하도록 유도하는 스팸문자들이 요즘들어서 부쩍 활개를 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스팸문자들을 보고 스미싱이라고 합니다.
스미싱이란, SMS(문자)+피싱의 합성어로, 웹사이트의 링크(주소)가 포함된 문자메세지를 보내어 상대방이 링크를 클릭하면 악성코드가 담긴 트로이목마가 휴대폰에 주입되어 자동으로 소액결제가 되는등 악성코드를 보낸 사람이 남의 휴대폰을 통재할 수 있도록 하는, 문자메세지를 이용한 새로운 휴대폰의 해킹 기법이라고 합니다.
스미싱에 당하는 분들도 피해자가 되겠지만 스미싱에 이용된 전화번호의 주인들도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닐 것 같은데요. 귀신들은 이런 나쁜 놈들을 안잡아가고 뭐하나 모르겠습니다.
만에 하나, 혹시라도 제 전화번호도 이렇듯 스미싱에 이용된다면???
아... 생각만 해도 소름이 돋을 정도로 끔찍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