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 PW AUTO


전체   자동차(678)   엠시리즈(2)   협약 문의(1)   
방전 된 자동차의 점프 시, 주의해야 할 점과 보험회사의 긴급출동 서비스 작성자_ 오부장
2010-11-10 01:09
0 3,056


2010년 11월 9일 화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남희부장입니다... 꾸뻑 ^^*

오늘은 이른 아침부터 퇴근 후까지 혹한기 훈련을 제대로 한 것 같습니다...ㅎㅎ

새벽 5시 20분...  새벽수영을 가려던 집사람이 자신의 애마인 라노스의 시동이 안걸린다며 저를 깨우더군요. 일전에도 기어를 드라이브로 넣어놓고서 시동이 안걸린다고 했었기에 잠결에 귀찮아서 일단 제 차를 타고 갔다오라 해 놓고, 아침 출근길에 보니 진짜로 시동이 안걸리는거 있죠?

얼마나 징하게 스타트모터를 돌렸었던지, 밧데리가 몽땅 방전이 되어 있었기에 어쩔 수 없이 집사람은 걸어서 출근을 하라 해 놓고 제 차를 끌어다가 점프를 해 봤습니다. 그래도 역시나 시동이 안걸리더군요... ㅠ,.ㅠ

참고로, 방전이 된 차량이나 방전 된 차량에 점프를 해 줄 때는 반드시 양쪽 차량 모두 전자장치(카오디오나 네비게이션)를 꺼 놓고 점프를 주고 받아야 합니다.

점프선을 연결 해 놓고 방전 된 차량의 시동을 거는 순간, 일시적으로 전압이 낮아지거나 시동이 걸리는 순간 과전류가 흘러서 일부 전자장치들이 망가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특히 전자장치가 많은 대형차량들은 자칫 ECU나 메인컴퓨터가 나가기도 하기 때문에 가급적 점프를 안받고 안해주시는게 좋습니다.

 

어쩔 수 없이 보험회사의 긴급출동 서비스를 불렀습니다.

예전엔 저도 손이 기름을 뭍혀가면서 직접 시동을 걸은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가급적 손에 기름을 뭍히고 싶지도 않고, 어차피 보험회사의 출동서비스가 있는데 굳이 제가 직접 해야 할 필요가 없어서 불렀던 것인데요. 역시나 10분 내로 바로 출동을 해 주더군요.

참고로 저의 보험회사는 메OO 화재보험으로 전화를 한 이후 정확히 9분 정도가 걸린 것 같았는데, 아침 날씨가 워낙 춥다보니 기다리는 체감 시간은 마치 9시간 정도가 걸렸던 것 같네요...ㅎㅎ

보험회사의 입장에서는 저도 당연히 고객이었기에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처럼 약간은 건방진 자세로 주머니에 손을 넣고 시동이 안걸린 이유가 어떤 것인지 옆에서 살펴봤습니다.

일단 플러그에 불꽃이 튀는지를 확인했는데 불꽃이 튀는걸 보면 플러그나 점화코일 쪽에는 별 문제가 없는것 같고, 다음으로는 연료휠터의 호스를 빼서 연료공급이 잘 되는지를 확인 했는데 역시나 연료공급도 이상이 없고...

출동을 나오신 기사분께서는 오래 된 차량들은 간혹 겨울철에 시동이 잘 안걸리는 경우도 있다며 에어크리너 쪽을 열어서 시동스프레이를 살짝 뿌려주니 일발시동이 되네요... 쩝;;

 

점프선을 대고 시동스프레이로 일단 시동은 걸었지만 이미 방전 된 밧데리의 충전도 해야하고, 오늘 갑자기 시동이 안 걸렸던 원인도 찾아야 했기에 오늘은 집사람의 차를 타고 출근을 했습니다.

보통은 방전된 밧데리라 하더라도 20분 정도만 운행을 해 주면 다음 시동에는 거의 문제가 없는 편인데요. 아침에 무슨 문제가 있었던 것인지 아니면 원래 밧데리의 상태가 메롱이어서인지 매장까지 30분 넘게 운행을 했는데도 충전이 거의 안되어 있었습니다. 당연히 제네레이터(발전기)의 상태도 체크 해 봤지만 전혀 이상이 없었고요...

시기가 만일 여름이었다면 중고나 재생으로 교환 해 줬을텐데, 겨울엔 밧데리의 성능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인지라 어쩔 수 없이 새것으로 교환을 해 줬습니다.... ㅠ,.ㅠ

그런데 문제는 추운 새벽과 아침에 시동이 안걸렸던 원인...

매장까지 타고오는 동안에 엔진에 열이 받아서인지 밧데리를 갈고 난 이후 부터는 시동이 잘 걸렸는데요. 시동이 잘 걸리고 있으니 원인을 찾을 수가 없었기에 괜찮아 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그냥 그대로 주차를 시켜놓고 하루의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오후 7시... 하루의 업무를 마무리 하고 늦은 퇴근을 하려는데 아까 점심무렵까지만 해도 시동이 잘 걸리던 놈이 날이 급 추워져서인지 아침에 처럼 시동이 안걸리더군요... ㅠ,.ㅠ

오늘 퇴근길에 삼성동에 들려서 이전이 완료 된 투싼의 서류를 갖다 드리기로 했는데 시동은 안걸리고...

매장에 있는 카센터 직원들은 이미 모두 퇴근을 한 상태이고...

아침에 출동서비스를 불렀는데 같은 날 저녁에 또 부르자니 보험회사에 미안하기도 하고...

결국 내일 아침에 카센터 직원을 불러서 원인을 찾기로 하고 버스를 타고 삼성동으로 향했는데요.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칼 바람은 얄밉게 부는데 어쩜 그리 내가 타려는 버스는 안오는지... 쩝;;

그렇게 간만에 버스를 타고 삼성동엘 들렸다가 서류를 전달하고, 다시 버스를 타고 3번의 환승을 거쳐서 겨우 집에 도착을 했는데요. 집에 도착 해 보니 밤 9시가 넘더군요....

아까 저녁때의 체감온도가 영하였다고 하던데, 이쯤 되면 하루 종일 혹한기 훈련 잘 받은거 맞죠? ^^*

 

오늘 늦은 퇴근을 하게 된 이유는, 마티즈를 찾는 손님께서 오후 늦게 매장에 도착 하셨었기 때문...

원래는 4백만원 안쪽의 올뉴마티즈를 찾으셨던 손님이셨는데요. 저도 마음 같아서는 손님께서 원하시는 금액에 맞는 올뉴마티즈를 찾아 드리고 싶었지만, 현실적으로 그 예산으로는 절대로 멀쩡한 올뉴마티즈는 구해드릴 자신이 없었기에 결국엔 내용 괜찮은 2004년식 마티즈2를 권하게 되었고, 다행히 제가 권해드린 마티즈가 마음에 드신다며 계약과 출고를 하느라 늦은 퇴근을 하게 된 것입니다.

엇그제 300만원 안쪽의 구형 SM520을 찾는 손님의 이야기때도 잠시 말씀을 드렸었죠?

인터넷 광고 속에는 실제의 시세보다 현저하게 낮은 금액대의 그림같은 중고차들이 즐비하게 유혹을 하지만 실제로는 절대 멀쩡 할 수 없거나 있을 수가 없는 매물들이 대부분입니다. 오늘 마티즈2를 구입하셨던 손님께서도 중고차에 대한 경험이 없으신 분이시다 보니 인터넷에 나와있는 허위매물들의 시세가 정시세인줄 알고 계셨었거든요...ㅎ

매장에 오시기 전에 미리 상담을 통해서 예산에 맞는 차량은 마티즈2가 딱이라는 것을 설명 해 드렸더니 다행히도 저의 말씀에 귀를 귀울여 주셨고, 오늘 마침 시간을 내어 방문을 하시게 된 것인데요. 당연히 지금 당장이야 만족을 하셨기에 구입을 하셨던 것이겠지만, 오늘의 선택이 탁월한 선택이었는지 아니면 후회로 일관하게 되는 선택이었는지는 시간이 말을 해 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저의 권유로 구입하시게 된 마티즈가 애초에 원했던 용도에 맞고 말썽 없이 그리고 손님의 선택도 탁월하셨다는 느낌이 변치않고 오랫동안 함께 해 줬으면 하는 바램을 갖으며 오늘의 일기를 마무리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