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 PW AUTO


전체   자동차(678)   엠시리즈(2)   협약 문의(1)   
공짜에는 언제나 유심히 확인 해 봐야 할 다른 무언가가 있습니다... 작성자_ 오부장
2010-11-19 00:07
0 2,800


 

2010년 11월 18일 목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남희부장입니다... 꾸뻑 ^^*

 

오늘은 수능일이었죠?

어쩐지 아침 출근길이 유난히 막히더라니...ㅡㅋ

오늘이 수능일인 줄 알면서도 정작 아침 정체의 이유가 수능 때문이었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던 걸 보면 저도 참 개념없이 사는 사람중의 한 사람인가 봅니다...ㅎㅎ

어쨋든 시험도 끝났고, 결과를 떠나서 그동안 밤잠을 설처가며 공부에만 전념했을 모든 수험생들에게 진심으로 수고가 많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오늘의 일기를 시작합니다... ^^*

 

오늘은 아이들과 집사람의 핸드폰을 모두 교체 해 주면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ㅠ,.ㅠ

제 집사람의 휴대폰은 작년에 새로 교체 해 준 신형 휴대폰이었지만 지난 여름에 수영장에서 물에 빠트리는 바람에 못쓰게 되었었는데요. 아직 약정기간이 많이 남아 있었기에 새로 사 주진 못하고, 예전에 제가 쓰던 낡은 휴대폰에 유심칩만 옮겨서 당분간 쓰도록 했었습니다. 그런데 한동안은 말 없이 잘 쓰더니만, 요즘들어서 유난히 휴대폰을 새로 바꿔 달라며 눈에 보이지 않는 압박을 가하는거 있죠?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왠지 개운하지 않고 몸이 뻑쩍지근 한걸 보면 분명 제가 잠을 자는 사이에 제 집사람이 저의 목을 조르거나 팔 다리를 꺽는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서 결국 휴대폰을 새로 바꿔 주기로 한 것이죠...

저희 막내는 초등학교 2학년 인지라 아직 휴대폰의 필요성은 없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딱히 사 달라고 조르진 않았지만 자기 친구들은 모두 핸드폰을 갖고 다닌다는 소리도 하고, 전혀 전화를 할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가끔은 친구의 휴대폰으로 저에게 전화를 하면서 휴대폰의 필요성에 대해 눈에 보이지 않는 시위를 하는 것 같더군요...

사실 초등학교 2학년이면 아직 휴대폰이 필요 할 나이는 아니지만 맞벌이를 하는 우리집의 특성 상 학교를 마치고 나면 혼자서 학원을 다녀오고, 가끔은 친구집에서 노느라 연락이 닿지 않아서 걱정이 될 때도 있었기에 그러잖아도 휴대폰을 하나 사 줄까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가오는 11월 28일의 막둥이녀석 생일날에 선물로 휴대폰을 사 주기로 약속을 했었죠...

중학교 3학년인 둘째녀석의 휴대폰은 중학교 1학년때 사줬던 휴대폰인데요. 구입한 지 2년이 넘어서인지 요즘들어서는 가끔씩 둘째녀석의 휴대폰이 미친 증상을 보이면서 통화가 잘 안되길래 원래는 졸업 선물로 사 줄 계획이었었습니다.

오늘 집사람의 핸드폰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마침 괜찮은 조건이라는 판단으로 맘 먹은 김에 아이들의 휴대폰도 몽땅 새로 교체를 해 주게 된 것이죠...ㅎㅎ

휴대폰가게에서는 몽땅 공짜라고 하죠?

심지어는 고가의 스마트폰도 공짜로 준다는 광고를 보고 우리 아이들도 처음엔 멋모르고 스마트폰으로 사 달라고 했었는데요. 세상엔 공짜가 없다는 것과 고가의 스마트폰을 공짜로 주는 이유도 함께 설명을 해 주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스마트폰을 공짜로 주는 대신에 어린이 요금제나 청소년 요금제가 아닌, 비싼 데이터요금제를 반드시 선택해야만 하므로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는 결국 공짜가 아니라는 것을 설명 해 주었더니 그제서야 이해를 하더군요...ㅎㅎ

 

오늘은 간만에 횡재를 했습니다.

식구들의 휴대폰을 바꿔 준 김에 큰 맘 먹고 아이들을 데리고 간만에 밖에서 저녁을 먹고 왔는데요. 집으로 오는 길에 인도의 쌓인 낙엽들 속에서 하얀 종이가 한 장 보이길래 확인 해 봤더니 1만원짜리 지폐더군요...

평소 아이들에게는 길에서 돈을 줏으면 경찰서에 갖다주라고 교육을 시켜 왔지만, 막상 제가 돈을 주으니 나도 모르게 주변을 살피게 되는거 있죠? ㅎㅎ

인적이 드믄데다가 날마저 추워서인지 마침 지나다니는 행인들도 없었고, 다행히 우리 아이들도 전혀 눈치를 채지 못했기에 살짝 제 주머니 속으로 낼름 했죠 머... ㅡㅋ

길에서 돈을 주워 본 적이 얼마 만이던가.... 음하하하~

역시 마음을 비우고 식구들에게 핸드폰도 새로 바꿔주고 아이들에게 고기까지 사 주니 하늘에서도 저의 마음을 헤아려 주시고 1만원을 보태주셨나 봅니다... ㅡㅋ

 

오늘은 새로 바꿔 준 휴대폰들을 만지작 거리면서 식구들의 입이 귀에 걸린 밤이 되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