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22일 월요일... 안녕하세요... 중고차 사이사이 오남희부장입니다... 꾸뻑 ^^*
요즘 감기에 걸리신 분들이 참 많으시죠?
저의 경우엔 지금까지 살면서 특별히 큰 병에 걸려 본 적도 없고, 딱히 병원에 입원을 해 본 적도 전혀 없을 정도로 튼튼한 편이지만 해마다 환절기나 겨울이 되면 감기라는 놈과는 심심찮게 데이트를 하는 편입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보통 서 너번씩, 개도 안걸린다는 여름감기도 한 번 정도는 꼭 경험을 하는 편이니 제가 얼마나 감기에 농락을 당하는지 대충 상상이 가실텐데요. 보다 못한 제 집사람이 작년 가을쯤부터 집에서 직접 흙마늘을 만들어 줘서 먹어 봤습니다.
잘 안쓰는 전기밥통(워낙 오래 되어서 작동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명절 때나 제사 때 종종 식혜를 만드는 걸 보면 완전 맛이 가진 않은 듯)에 통마늘을 넣고 어찌 어찌 하니까 검정색의 윤기가 좔좔좔 흐르는 흙마늘이 되더군요...
사실 저는 생마늘은 못먹습니다. 흙마늘도 생긴게 마음에 안들어서 별로 먹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다행히 마늘 냄새도 안나고, 결정적으로 감기예방에 참 좋다길래 작년부터 미친척 하고 아침 저녁으로 한 두개씩 집어 먹었었는데요. 그랬더니 신기하게도 작년 겨울엔 감기에 잘 안걸렸던 것 같습니다. 감기에 걸렸다 하더라도 금새 떨어졌던 걸 보면, 흙마늘의 효과가 있긴 있었나 봅니다.
흙마늘... 참 좋은데... 정말 좋은데... 뭐라고 설명 할 방뻡이 없네... ㅡㅋ
아침 출근길, 이미 매장에 도착 해 있으시다는 손님으로부터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저의 경험상으로 봤을 때, 연락이나 약속도 없이 이미 매장에 도착 해 있다며 전화를 주신 분들의 대부분은 혹시나 싶은 마음에 허위매물을 보고 오셨다가 결국 낚였다는 것을 느끼신 후, 그냥 가시기가 아쉬워서 마지막으로 저에게 연락을 주시는 분들이 대부분인데요. 후다닥 매장으로 달려 가 보니, 역시나 허위매물을 보고 오셨던 분이 맞으시더군요...
제가 매장에 도착하기 바로 직전에 허위매물을 직접 경험하셨기에 저에게 전화를 주셨던 아드님께서는 저와 진지하게 상담을 하고 싶어 하는 눈치였으나 함께 오신 아버님께서는 아직도 허위매물에 대한 미련이 남아 계신 듯, 저와 상담을 하는 동안에도 적어오신 쪽지를 보며 허위매물을 광고했던 또 다른 딜러에게 전화를 하셨거든요...ㅎㅎ
오늘 손님들께서 찾으셨던 중고차는 작년(2009년)에 나온 신형 뉴SM3...
가격은 따지지 말고 그냥 LE등급 중에서 알아 봐 달라고 하시길래, 저는 그 자리에서 바로 저희 매장에 있는 SM3 LE 등급 중에서 내용 괜찮은 놈들을 추려서 안내 해 드렸습니다.
아무리 허위매물을 보고 오셨다 하더라도, 가격이 저렴 할 수 밖에 없는 사고차나 주행거리가 많은 중고차를 원하시는 분들은 안계시기 때문에 나름 내용 괜찮은 놈들 중에서 알아 봐 드렸던 것인데요. 아버님께서는 바로, 너무 비싸다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사실 허위매물의 가격을 기준잡고 그 가격을 고집하시는 분들에게는 실매물의 가격이 비싸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할껍니다. 그래도 10분 전에 허위매물을 직접 경험 해 보셨기에 어느 정도 현실을 직시 하실 줄 알았는데요. 아무리 설명을 해 드려도 아버님과는 도저히 대화가 안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 옆에 앉아서 아버님의 말씀에 감히 끼어 들지 못하는, 저에게 전화를 주셨던 아드님께서는 미안해 하는 눈치가 역력해 보였고요...ㅎㅎ
원하시는 조건에 맞는 SM3들은 많이 있었지만 아버님께서 원하시는 가격과는 차이가 많이 나서인지 차를 보자는 말씀도 안하시길래, 그럼 좀전에 통화를 하셨던 그 딜러에게 일단 다녀 와 보시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그 딜러는 분명 아버님께서 원하시는 가격대의 신형 SM3를 보여 주겠다고 했을테니까요...ㅎㅎ)
그러고서 약 10분 정도가 지났을까?
제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좀전에 그 아드님께서 저희 사무실을 다녀 가셨었다고 하더군요. 그냥 집으로 가시는 길이라는 걸 보니, 혹시나 싶어서 가봤더니 역시나 허위매물이라서 뒤도 안돌아 보고 바로 나오셨던 것 같습니다.
다시 전화를 드려 볼 까도 했지만, 그러잖아도 속이 많이 상하셨을 상황에서 제가 괜히 염장을 지르는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에 차마 전화를 드릴 수가 없었네요...;;
사람들은 중고차 사기가 참 어렵다는 말씀들을 종종 하십니다.
사실 전문가라는 저희들도 싸고 좋은 중고차를 찾기가 결코 쉽지가 않은데요. 하물며 자동차나 중고차에 특별한 지식이 없으신 일반 소비자들은 오죽하겠습니까?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 라는 말이 있듯이 본인이 스스로 진단을 하고 스스로 약을 찾아서 병을 치료하려 하기 보다는, 전문가를 찾아서 의뢰를 하시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 싶고요. 중고차 역시도, 자동차에 대해서 잘 모르거나 시간적인 여유가 없으신 분들이라면, 차라리 믿을 만한 전문가 한 명을 찾아서 의뢰를 하시는것이 어쩌면 쉽고 편하게 중고차를 구입 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믿고 의뢰를 했는데, 속아서 이상한 중고차를 사거나 바가지를 쓰면 어떻게 하냐고요?
고민을 많이 하다보면 잡념만 늘고, 여러 사람들의 말을 듣다 보면 혼란만 가중이 될테고, 그러다 보면 결국 스스로 지치거나 판단력이 흐려져서 허위매물을 하는 딜러들에게 낚일 가능성이 많아지는데요. 애초의 의도가 곱지 못한 시작이라면 결과 역시도 좋을 가능성은 희박할껍니다.
허위매물에 낚여서 당하나 믿고 의뢰를 했다가 당하나...
이렇게 당하나 저렇게 당하나 어차피 당하는것은 마찬가지라면, 차라리 애초의 의도가 좋았던 사람에게 당해주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는 약간은 어설픈 생각을 문득 해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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