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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영어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2) 작성자_ sookie
2010-10-15 15:57
6 1,648


처음 영어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2)

 

아래의 1번과 관련한 “양적인 시간 배분”에 덧붙이자면 "The Tipping Point(나중에 소개할 책)"의 저자인

Malcolm Gladwell의 새로운 책인 "Outliers"에 “만시간의 법칙”이 등장합니다.

 

어떤 특정 기술을 습득하기까지 한 분야에만 만시간이상이라는 물리적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법칙을

빌 게이츠는 컴퓨터와의 시간, 비틀즈는 유명해지기 전의 연주 시간 등에서 도출해 냈는데

저는 외국어 공부도 마찬가지이며 본인의 인생 중에서 만시간이라는 투자를 할 마음의 준비가 시작이라고 봅니다.

 

 

1 하루에 혹은 일주일에 얼마나 시간을 투자하는지 생각해보기

양적인 시간 배분입니다. 적어도 하루에 20~30분은 영어를 접해야 하는데 이건 듣고 읽기와 같은 INPUT에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더 있다면 큰소리도 읽기 혹은 듣고 따라하기 OUTPUT을 추가하여 30분을 채워 1시간 정도 투자해 보길 권합니다.

얼마동안? 은 정말 어려운 대답인데 혹자는 "미국인들처럼 영어를 할 때까지" 인데 물리적으로 도달하기 힘들지 않을까요.

영어과 관련된 개인적인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가 정답이겠습니다. 시험 성적이 목표면 성적을 받을 때까지 공부를 하면되고

취미로 하시는 분은 몇 십년동안 영어를 즐기면서 (?) 접하면 되겠죠.

그러면 무엇을 읽고 듣고 따라 하라는 말인가요? 그건 제일 나중에 다시 설명하기로 합니다.

 

 

2. 기본적인 문법 실력

외국어 공부의 본질은 우리가 모르는 활자도 쓰여진 것을 보고 “의미를 파악”해 내는 일입니다.

의미 전달이 되지 않는다면 화려한 수사적 표현도 필요 없겠죠.

 

English INPUT의 정보들 속에서  학습자의  의미 이해가 없다면 영어는 지나가면서 듣게 되는 음악이나

시간을 죽이기 위해서 읽는 잡지와 다를바가 없습니다.

정확한 의미 전달을 위해서 INPUT을 제대로 소화하기 위해서 우리에게 영어가 외국어이기 때문에 “탄탄한 문법” 지식이 필요합니다.

 

기본적으로는 8품사와 문장 성분의 관계와 같은 syntax (통사론) 적인 언어학 지식이겠지만

정확한 문법 용어를 나열하는 수준의 문법이 아니라 영어로 쓰인 문장을 보고 어떤 부분이 주어/목적어인지,

술어 부분(동사)이 “아주 빨리” 파악이 되어 “누가 무엇을 했는지” 해결이 나야 합니다.

 

우리가 지금 접하는 대부분의 문법 지식이 일본인이 쓴 책을 기준으로 8품사를 중심으로 기술되어 있습니다.

이런 방법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이 방법을 INPUT의 기준으로만 문법을 설명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OUTPUT을 하는 반대의 사고 작용에서 제 기능을 발휘하기는 힘듭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나중에 따로 한번 글을 써보도록 하지요.

 

 

3. 단어에 대한 감각

흔히들 word choice라고 합니다. 예전에 제가 영어를 배울 때는 일일이 모른 단어를 찾아서 단어장에 옮기고 들고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 영어 책들을 보니 어찌 그리들 친절하신지 새로운 단어 리스트, 품사, 단어 뜻까지 아주 잘 정리되어 있더라구요.

 

피곤한 학습자를 아주 배려한 책들이 시중에 즐비한데다 “누가 단어를 몇 개나 외운다더라” “Voca 33000” “누구는 사전을 외우다

가 씹어먹었데..” 등의 잣대가 영어를 잘하는 것처럼 인식되던 시절도 있었지만 우리의 영어 실력은 달라진 바가 없는 것이 아이

러니이긴 하지만요.

 

“단어 수”라고 적지 않고 “단어에 대한 감각”이라고 적은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입니다.

 뜻을 다는 단어의 수가 많은 것은 아무 의미가 없고 적은 수의 단어를 알더라고 단어의 쓰임과 문장 속에서 의미를 찾아낼 수 있을 때 제대로 OUTPUT의 영어가 완성됩니다.

 낯선 단어를 알게 되면 그 단어의 파생 품사 - 동사, 명사, 형용사 -까지 같이 셋트로 알아야 하는 것은 기본이고 같은 형태의 단어가 명사/동사로 쓰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문장 내에서의 역할에 대한 날카로운 문장 분석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word choice라고 하는 단어의 쓰임에 대한 예리한 감각이 필요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자세히 언급할 기회가 있겠지만 한글로 “연습”이라고 찾아지는 두 영어 단어인 exercise와 practice의 쓰임은 아주 다르기 때문입니다.

 

 

4. 그래서 사전

단어 모음집 같은 중학생용 사전 말고 무게에서 부담을 주는 좋은 영한 사전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전 사전이 많습니다.

지금은 컴퓨터로 많은 작업을 하기 때문에 질좋은(?) 온라인 사전 사이트를 많이 이용하고 있지만

컴퓨터 소프트웨어 사전도 있고 Collins Cobuild, American Heritage Dictionary 사전 (영영), 그리고 이들의 Idiom 사전도 따로 있

습니다.

영영 사전을 보라고 하는 이유도 3번에서 설명한 Word choice때문인데 영영 사전에서 택하고 있는 단어의 의미 설명 방식이 궁극적으로 English OUTPUT을 할 때 유용합니다. 모두가 종이 사전인데 궁금할 때 찾아버리고 잊어버리는 전자사전보다 내가 본 단어에 표시할 수 있는 종이 사전이 길게 봤을 때는 더 많은 도움이 됩니다. 여기에 대해서도 후에 따로 써보도록 하지요.

 

 

5. 마음에 드는 노트

5번은 저의 개인적인 영어 공부 역사이며 동시에 가장 중요한 항목입니다.

매일 봐도 질리지 않는 마음에 드는 노트를 사고 내가 그날 듣고 본 표현, 새로운 단어, 새로운 문장 형태는 노트에 다 적어 놓습니

다. 그 노트는 매일 들고 다니면서 시간이 날 때마다 그리고 잠 자기 전에 복습 차원에서 다시 봅니다.

 

이런 습관을 가진 게 대학교 2학년부터인데 중/고등학교 때처럼 암기에 대한 부담이 없어 좋았고

잊어버리는 현상에 대한 스트레스도 없으니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예전에 내가 봤던 단어를 몇 달 후에 다시 접하게 되기도 하고 같은 표현이 여러 번 반복되기도 하다는 걸 발견했는데

이런 단어/표현은 오히려 나중에 다시 만났을 때 기억이 잘 되어라구요, 하아! 예전에도 봤었구나 하면서.

다시 만나게 되었으니 필히 알아야 하는구나 자책/자각하면서 공부했지요.

 

그리고 이런 일이 반복되니 가능하면 날짜, 어디서 이런 표현이 나왔는지, 그 상황이 뭔지, 그때 떠오른

한국말도 같이 적어 놓게 되면서 일기처럼 나만의 history book을 만들어 갔는데 시간이 지나니 수십 권이 되더라구요. ^^*

 

 

6 마지막은 재미와 동기

모든 사람들에게 공통되는 화두입니다. 재미있어야 합니다.

인생을 사는 것도, 시청하는 티비 프로그램, 노래 등 세상의 모든 것도 재미있어야 합니다.

영어가 재미없는데도 강제로 공부해야 한다면 그 내용을 본인의 관심과 재미를 주는 것으로 찾아 보세요.

 

미국 드라마, 미국 팝송, 헐리웃 영화든 영어로 된 수많은 영어 매체 중에서 그 내용이 본인의 흥미를 끄는 것으로 택해야 합니다.

 그리고 수준에 맞는 내용, 그렇게 길지 않은 시간과 초반에는 어느 정도의 암기 능력도 필요하겠죠.

그리고 이런 노력을 최소한 일년은 퍼부어야 영어가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좀 하는데?” 이런 느낌이 들 겁니다.

 

And "Don't bite off more than you can chew."

 

개인적인 편견(?)으로는 EBS 방송 추천합니다.

요즘은 영어 교육 방송/매체가 너무 많아 정말 머리 아프지만 EBS 라디오 방송 같은 경우 수준별로 제공되면서 길이도 길지 않고,

매달 책이 바뀌면서, 실력있는 강사들도 적당히 바뀌어 주시니 그다지 지루하지 않게 할 것 같습니다. 교재비용이 많이 부담되지 않죠.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이 정도로 욕심에 차지 않는다면 Korea Herald or Korea Times의 국내 영자 신문, New York Times, Washington Post,

NPR(National Public Radio) 등등의 authentic English material (이 부분도 나중에 다룰 예정입니다.)이 많지만

초보들에게는 아직 벅찰 듯 합니다. 어떤 재료가 아니라 얼마나 오랜 동안 만드는지가 영어라는 요리의 비법입니다.

 

Best regard, Sookie

하이브리드 10-10-18 02:52
 
감사합니다 잘 봤어요~! 제 생각에는 영어 공부시작에서 제일 중요한게 일단 영어공부와 목숨을 바꿀 정도로의 강력한 목표의식, 동기부여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Manlife 10-10-18 08:35
 
하이브리드님의 생각과 같습니다
특히, 영어처럼 단기간에 대한 성과가 나오기 힘든 과목들은 얼마나 묵묵히 (6~12개월 단위) 잘 해내느냐가 관건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목표의식과 동기부여가 가장 중요하겠죠!
sookie 10-10-18 14:59
 
하이브리드/ 감사합니다.
mystery 10-10-19 14:48
 
제가 요즘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고 다니는 "만시간의 법칙"을 보게 되어서 반갑네요. 저도 요즘 EBS를 열심히 듣고 있는데 EBS의 수준이 한층 더 높아져서 깜짝 놀래고 있습니다. ^^
마룽 10-10-20 10:49
 
좋은 내용 감사 합니다!!
sookie 10-10-20 16:29
 
mystery/ Malcolm Gladwell이 universial law를 하나 제대로 터뜨린듯 합니다.

마룽/ than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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