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여기에 카테고리를 만들어 영어 표현 관련 글을 따로 만들어달라고 요청했지만 아직 실현이 되지 않아 일단은 번호를 붙여나가도록 할께요.
[1] I am happy for you!
영어를 잘하게 되면서 생긴 변화 중에 하나가 시니컬한 성격이 약간은 완만해졌다는 겁니다. 외국어가 성격을 바꾼다?라고 까지 단정짓기는 힘들지만 지난번 “놀러와”에 나온 성시경이 “김조한씨는 영어를 말할 때는 상당히 논리적이고 말씀을 잘하는데, 한국어는…” 이런 말을 한적이 있죠. 자신감이 없는 한 언어로 이야기 할 때 말을 말이 하지 않아 혹은 의사 표현이 정확하지 않아 내성적으로 보일 수도 있겠죠.
영어를 말하는 그들은 유난히도 상대방 칭찬을 많이 합니다. 연신 “That’s so beautiful” “That’s interesting!” “How awesome!” 등등의 한국말로 번역하면 전혀 들어맞지 않을 형용사를 남발하기도 하죠. positive reinforcement라고 불리는 이런 행위는 어쩌면 상대방을 기분을 상하지 않고 누구와도 적이 되지 않으려는 그들의 기본적인 인간관이라고나 할까요. 또, 생각해보면 남을 기분 좋게 해서 내가 손해볼 일은 없잖아요.
상대방에게 좋은 일이 생겼을 때 "I'm happy for you"라고 말해 줄 수 있습니다. 자기중심적인 영어 입장에서는 상대방에게 일이 생겨 "니가 좋겠다"를 "내가 행복하다"라고 입장을 바꿔서 표현합니다. 한국말로 "잘 됐네요. 좋은 일이네요. 기쁘시겠어요"라고 하면 왠지 가식적으로 나를 대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거 재밌네요 (That’s interesting)”이라는 말이 정말 재미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하는 말이(just saying) 아니라는 것도 되씹어 볼 현상이긴 하죠.
물론 인간의 보편적인 정서인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고 남의 떡이 커 보이는 (The grass is always greener on the other side of fence) 말도 있지만 굳이 이렇게 나에게 마이너스를 가져오는 말보다는 상대방에게 긍정적인 맞장구를 쳐주면서 대화를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스킬도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 아닌가 합니다.
Best Regards,
Soo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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