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 PW AUTO


전체   wewonder(2)   영어(191)   스포츠(4)   Technology(3)   지인토크(0)   세상의 소리(0)   
영어 단어 암기는 지긋하죠 작성자_ sookie
2010-12-09 11:49
3 1,275


영어 단어 암기는 지긋하죠

“어떤 전자 사전이 좋아요?”

제가 미국에 있다가 돌아와서 알게 된 어떤 친구가 제가 영어를 좀 한다고 하니 물어본 말입니다.

 

제 대답은요... (요즘 유행하는 톤으로 ^^)

“몰라.”였고 그는 황당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어떻게 영어를 좀 한다는 사람이 전자사전에 대해서 모를 수가 있지를 뜻하는 표정이었고 저는 당당하게 “한번도 사본 적이 없으니 전자사전에 대해서 아는게 없다”였죠.

 

저는 한번도 전자 사전을 가져본 적이 없습니다. 책으로 된 사전에 비해 가지고 다니기 편리하고, mp3 player 기능도 있으며, 발음을 들을 수 있다는 등등의 이유로 전국의 학생들이 중/고등학교 때부터 반드시 지녀야 하는 a must-have item으로 자리 잡아서 마케팅의 힘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학교 다니며 공부할 때는 그런 제품도 없었고 그런 고가의 제품을 살 여유도 없었지만, 이미 종이 사전으로 단련이 되어서 어지간한 단어는 찾아볼 필요도 없기 때문에(?) 미국에 있을 때 한국에서 온 학생들이 꼭 하나씩은 갖고 있어서 신기해 했었죠. 전자 사전이 있다고 해서 영어 실력이 비례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둘째로 하고 전자 사전을 가지고 있어도 제대로 활용을 하지 못해서 많이 안타까웠어요.

 

영어 공부할 때 반드시 참고해야 하는 책이 사전입니다. 발음(물론 눈으로 읽는 발음이라 할지라도), 액센트, 단어 뜻(수십 가지), 각종 숙어, 그리고 단어와 관련된 문법 내용까지. 사전을 뒤적이는 일을 좋아하고 제대로 활용한다면 영어 공부는 반은 성공한 셈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어요. 그만큼 학생들이 알파벳 순으로 뒤적이는 일을 너무나 싫어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개의 경우 전자사전에서 그냥 손을 두드려서 나오는 단어의 뜻 한두 개에 만족하고 덮어 버리고 끝나는데 영어 사전을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책으로 된 사전에는 줄을 긋고 본인이 확인한 뜻을 표시합니다.
다음에 같은 단어를 방문하게 되면(?) 예전에 본인이 왔던 곳인지 알 수 있게 되고, 그리고 나서 잊어버렸다는 사실을 상기할 수도 있죠. 얼마나 나의 기억력이 떨어지는지 밑줄이 여러 번 그어져 있는 (연필, 색깔 펜 등)에는 나중에 아예 연도와 날짜를 적어버렸지요. L

 

2. Idioms (숙어)
미국에 있을 때 어떤 학생이 숙어를 못 찾기에 도와준다고 전자사전을 시도했는데, 숙어라는 부분을 전체다 입력해서, 찾아서, 화면 넘기고,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해야 하다가 원래 페이지를 잊어버리고 아주 산만한 중노동이 따로 없더군요. 이것도 어디서 어디까지 관용 표현/숙어라는 것을 알아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영어 공부한다고 산 물건을 사용하다가 화가 나서 집어 던지고 싶기 십상이겠군요.

 

종이 사전에서 한 단어를 찾으면(찾아가기 힘들긴 하겠지만) 그와 관련된 숙어와 뜻은 한 화면에 다 나오기 때문에 그에 비해서 응집력이 뛰어나죠. 숙어도 연필로 줄을 그어놓을 수 있어 유용합니다. 프라임 영어 사전 같은 경우 빈도수가 많은 단어는 크게 써 놓았고, 수 십 가지의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에서 핵심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뜻에는 굵게 표시가 되어 있죠. 최근에 다시 발견한 사실은 이와 비슷한 컴퓨터 사전도(프로그램으로 설치해서 보는 사전) 중요한 뜻에는 다른 색으로 표시가 되어 있어 무엇을 찾아보려 왔는지 덜 방황해도 되게 되어 있어요. 반면에 전자 사전은 그런 중요도 표시도 없고, 화면도 작을 뿐 더러, 가끔 발음 기호도 틀리고, 사전에 따라서는 내용도 부실합니다(Seriously!).

 

개인적인 견해이지만 전자사전은 비싸고 가볍다는 실용성의 이유이지 실질적으로 영어 공부에는 하등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순간적인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지만 그뿐 이라는 것. 그리고 영어 단어는 사전에만 나오는 뜻으로만 단어를 외우면 그것도 위험합니다.

 

사전에 대해서 토로하기는 했지만 요즘 공부는 힘들어 하는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서 단어장이나 문제 해설집에 있는 단어만 그림 맞추기 식으로 외우더라구요. L 해설이 잘 되어 있는 문법 책이나 해설집이라면 숙어 하나하나까지 꼼꼼하게 다 설명해 주는 경우도 있지만(맨투맨 시리즈) 대부분 영어 문제집, 책의 설명은 허술하기도 하고 해답의 지문 독해는 정말 불만족스럽고 한국말로 읽어봐도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게 해석을 해놓은 경우(해XX 시리즈에 종종 있어요)도 많아요. 책을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는 귀찮기도 하지만 시중에 나온 책들이 그렇게 신뢰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아시면 그런 책들을 믿었던 분들에게는 죄송합니다. J

 

이미 어른이 된 이상 영어 공부하는 방법은 단어와 문법을 제대로 알고 일단 읽었을 때 (문장 단위의) 의미 파악이 우선일 수 밖에 없습니다. 다양한 영어 학습 방법이 있지만 어린 아이에게 효과적인 방법을 어른에게 강요할 수 없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독해(해석)를 그것도 장문이 아닌 문장 단위에서의 의미 파악이 우선입니다.

 

예전에 한 학생이 한 문장으로 한 시간을 보내고 나서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해설을 봐도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고 해서 본인을 괴롭혔던 문장을 가져오라고 했습니다.

ex) If we don't receive the payment, we can't speed up the delayed process.

 

이 문장에서receive, payment, speed, delayed, process 각각의 단어를 찾았고 의미를 연결했는데도 뒷부분은 아무리 해도 해설에서 설명하는 같은 뜻으로 이해할 수가 없다고 하는 겁니다.

 

해답은 speed up!이죠. speed라는 단어를 동사의 뜻으로 찾았지만 up이 뒤에 붙으면 speed up이 “어떤 과정을 과속화하다, 빨리 진행하다”라는 다른 뜻이 되는 사실을 모르면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고 사전 아래쪽에 나오는 숙어 표현까지 눈을 돌리지 않으면 의미 파악이 안되겠죠. 그래서 한 시간 정도 삽질하다가 화가 나서 책을 덮었다고 합니다.

 

영어 실력이 빨리 느는 길은 이런 의미 덩어리(chunk of meaning)를 많이 아는 것이고, 몰랐을 경우 빨리 사전을 통해서 해결하는 방법인데(누가 옆에 있어 항상 물어보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어떻게 해야 이런 덩어리를 보는 눈이 생기는 지에 대한 방법은 없어요. 그저 영어로 된 글을 많이 읽어보는 수 밖에. J

 

* 영영 사전 *

아직 먼 이야기이지만 영어 사전에서 설명하는 단어 뜻을 읽으면 영어에 대한 이해가 빨라집니다. 물론 그 설명하는 곳에서 튀어나오는 새 단어를 찾아야 하는 도미노 현상이 생기긴 하지만 그런 과정을 어느 정도 참아내면 경지에 이를 수 있을 겁니다.

American Heritage Dictionary, Collins Cobuild Dictionary, Longman English Dictionary 등이 있는데 설명 방식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다 괜찮은 사전들입니다. 각각의 Idiom Dictionary도 있는데 이것까지 갖출 필요는 없습니다.

 

sookie 10-12-09 11:49
 
또 글이 다 올라가지않네요.  ㅠ.ㅠ Master님 고쳐주세요.
     
Manlife 10-12-09 18:23
 
우선 글 내용 잘리는 것은 해결했는데 그림이 올라가니 X버튼으로 뜨네요..
어떤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T-T
sookie 10-12-10 12:31
 
나를  blacklist에 올린거 아냐...ㅋㅋ
TOTAL 191 Articles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Sookie님의 Q&A 공간 [6] Manlife 2010.10.02 4951
English Special Coach, sookie님을 소개합니다 Manlife 2010.10.01 5218
191 역대급 카페 민폐충 거시기한 2018.10.30 749
190 요즘 한국영화는 예전 살인의추억 가르미 2018.10.29 654
189 구구단 세정 살나인 2018.10.29 545
188 완벽한 타인 보고왔어여 스포x 요리왕 2018.10.29 2640
187 인크레더블2 생각나는 웹툰.만화 은별님 2018.10.29 1392
186 [약후] 중부 지방 집중 호우 로리타율마 2018.09.24 840
185 친구가 비트코인으로 돈 많이 벌었는데 황당하네요 실명제 2018.02.27 807
184 평창개회식 깜짝 선물 아머킹 2018.02.27 805
183 평창 올림픽 개회식 후 나온 드립들 날자닭고기 2018.02.27 1041
182 중2병에 걸린 여학생 리암클 2018.02.27 967
181 손흥민을 요약하는 골 소년의꿈 2018.02.27 803
180 염기훈의 사이타마 산책 재현 헤케바 2018.02.26 1242
179 메시와 이니에스타의 패스 플레이 이밤날새도록 2018.02.26 646
178 윤성빈 금메달 일화 로리타율마 2018.02.26 790
177 2017년 대한민국 국가대표 A매치 전체 성적 이상이 2018.02.25 741
 1  [2]  [3]  [4]  [5]  [6]  [7]  [8]  [9]  [10]    맨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