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단어만 많이 알면 영어를 잘하는 것으로 인식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누가 몇만 단어를 안다는지, 사전을 씹어먹었다던지 등 단어 개수가 영어를 판가름 하는 기준이 되기도 했어죠. 요즘 영어 공부법 책의 트렌트를 보니 단어를 외워도 말을 못하니 이제는 문장을 통째로 외우라고 하더라구요. 그렇지만 문장을 아무리 외워도 잘 활용할 수 없는건 지극히 개인적인 언어 생활이 정해진 패턴대로 움직이지 (영화의 대본처럼)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활용 가능한 의미 덩어리"를 많이 익혀주는 것입니다. (물론 단어도 작은 단위의 의미 덩어리이긴 하지만요) 다시 지루하게 설명하자면....
본인이 외웠던 어디서 봐서 기억을 (INPUT) 하게 되건 염두에 두어서 OUTPUT이 되는 부분은 "의미 덩어리 chunks of meaning"입니다. 사람은 로봇이나 앵무새처럼 누군가의 말이나 글을 따라 하지 않기 때문에 본인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부분으로 끊어서 익히는 방법(INPUT시에) 그리고 그 부분을 잘 연결하는 방법에 대한 연습(PRACTICE)가 필요합니다. 어떻게 보면 자기가 하고 싶은 말들의 연상 작용을 혼자서 연습하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예를들어, 나는 원한다 I want to 가 나오면 뒤에는 원하는 내용, 무엇을 이라는 부분 (목적어)이 따라와야 하므로 원하는 대상을 넣어주고, 거기다가 언제, 어디서와 같은 내용을 부가적으로 넣어주는 방법으로 계속 해서 말을 이어 나가는 것이고 I want로 시작하는 문장이 어디까지 길게 이어질 수 있는지 유심히 살펴보는 예리한 눈도 필요합니다.
ex) 나는, 원한다, (예쁜) 인형을, (생일 선물로)
- > I want a (pretty) doll (for my birthday).
처음에는 개념 파악이 중요하고 기본적인 한국말 실력과 이해력 literacy을 요구합니다. 그렇게 때문에 단어를 따로따로 외울게 아니라 의미 덩어리를 한 개념으로 보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make는 '만들다'의 의미지만 make an appointment는 "약속하다"이고 make a face는 "얼굴을 찡그리다"이고 make it은 "어디에 가다, 해내다"라는 의미입니다. give는 '주다'이지만 give a push는 "밀다"입니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 의미에 맞는 단어를 적적히 써야 하는데 단어의 품사 개념도 하나로 고정적으로 박혀있으면 곤란하겠죠. 가령 세게 밀어!에서 '세게'는 부사지만 영어에서는 give me a big push에서처럼 형용사인 경우도 있으니까요.
'의미 덩어리'를 '숙어'의 한종류로 불러도 되겠습니다. 사전에 명시된 숙어가 아니라도 매번 같이 다니면서 의미를 형성하는 애들이 있는데 제가 그냥 '의미 덩어리'라고 부를랍니다 . ^^* 여기에는 숙어, 같이 따라 다니는 아이들, 동사+주사(전치사) 모여서 동사가 되는 아이들 모두를 포함합니다. 품사뿐 아니라 한국말로 한 단어가 영어로는 여러 단어가 되고 영어는 한 단어 인데 한국말로는 여러 단어인 경우도 있습니다.
아래 예는 어떤게 '의미덩어리'가 되는 모 교재에서 랜덤으로 뽑아서 표시해 두었습니다.
Trevor : How are those driving lessons going, Il-sung?
Il-sung : Not so hot. Actually, I've finished my driving school course, but I failed to get my license on my first attempt.
T : What happened?
I : I took the written test not long ago and passed with flying colors, then moved on to the skills test.
T : The skills test?
I : Yeah. In Korea you have to go through three parts to attain your license: a written test, a skills test and then a road test.
T : So what does this skills test involve doing?
I : You basically have to drive around a little Mickey Mouse driving course at about 5 km/h, all while a supercomputer monitors your driving.
T : That sounds very Big Brotherish.
I : Don't I know it. Anyway, I pulled a bone head move near the beginning and crashed my car into one of the metal poles on the side of the road, trashing the headlights in the process.
T : Oh no!
I : Oh yes. It was heinous. All these police offifcers came running out of nearby building, making it look like a serious accident as the supercomputer in my car went on the fritz. The whole scene was almost surreal.
T : So what's the next step?
I : I have to take the stupid skills test again and then I can finally move on to the road test.
T : Is the road test as much of a circus act as the skills test?
I : Apparently not. All you have to do is drive around the block once and as long as you don't run over any old ladies you pass.
T : So the skills test is the last barrier between you and your license, then.
I : Yep.
기본 뼈대가 되는 덩어리를 INPUT으로 많이 가지고서 응용을 하시기 바랍니다. 시험보다인 take a test를 중간에 이렇게 틈으 ㄹ두는 take the~ test 사이에 갖가지 넣고 싶은 다른 형용사를 넣어서 활용과 변신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Regards,
Sook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