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3일 째 되는 어제 였다.
친구에게 술자리도 좀 배울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을 했었는데, 친구가 술자리중 내가 얼굴만 보고 가려고 했었는데, 함께 하자고
어른들이랑 마시는 거라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 술자리를 함께 하게 해주었다.
나는 그냥 가려고 했으나, 그날따라 학원 모임때 선생님이 내가 일찍 가는 것에 대해서 맨날 공부만 하려고 하는 것에 대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해주셨어서 다음 모임때는 좀더 있고 좀더 같이 즐겁게 있어봐야겠다 하고 있었다.
딱 어제 그런자리가 바로 생긴것이다.. 요새 한참 닭발이 먹고싶었었는데..
2차로 닭발을 먹으러 갔다. 내가 그 어른들과의 자리에서 할 말은 없었다.
저번에 학원모임때도 그랬지만 무슨얘기를 해야 될지도 몰랐고, 그냥 맛있게 먹으며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뿐이였다.
친구들과 술자리를 할때는 뭐 여자얘기, 게임, 각자 하고있는 것, 연예이야기 같은 소소하고 그냥 그런 얘기들을 했고,
어른들과의 술자리에선 뭔가 한탄이 느껴졌다. 후회와 원망과 속풀이를 하는 듯한 느낌 우리들끼리 먹어도 그런적이 있긴 하지만,
그것과는 뭔가 좀 달랐다. 좀더 무게감이 있었다고 할까
나의 주량은 소주 2잔 3잔이다.. 어제 1잔을 한 4~5번 꺽어서 먹으니 나에겐 알맞았다.
뭐 안먹는다고 뭐라고 하진 않았다. 요샌 다들 그러는지 그저 닭발을 한손에 들고 열심히 뜯었다.
그분들은 친구의 직장 상사와 동료인데 그냥 그분들 얘기를 한참듣고 서 집에 갈때 시간을 보니 어느 덧 저녁 11시 반이다..
운동도 못갔고, 가서 자고 싶었다.
그런데 여기서 번뜩하며 잠을 안자고 버티고 내일(오늘) 오전에 운동 한번 저녁에 운동한번 해서 어제 못한 걸 채워야 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버티는 중.... 2시 반쯤 잠엔 빠져버렸다.
일어나니 6시 반이라 바로 밥을 먹고 침대에 30분 뒹굴다 다시 일어나서 마음을 다잡고 있다.
내가 스스로 어제 그 자리와 시간을 선택하였기에, 오늘은 평소보단 조금 혹독한? 시간을 보내게 된 것 같다.
후회는 하지 않는다. 어제 그자리에서도 느끼고 배운점은 있으니까
오늘은 오전에 운동 하고 가서 공부하다 공부하고 와서 운동한번 더 하고 내일을 준비해야겠다. 이것만은 꼭 지켜야겠다.
먹는 것도 6시 이후 금식이고 점심도 간단히 샐러드를 먹고 저녁엔 바나나 하나 먹고 또 열심히 운동해야겠다.
나 자신을 이기고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일이 점점 도전적이고 재밌어지고 힘들어진다.
그런데 오늘 또 마침 복합기를 엄마가 신청해놓아서 아침 9시 반에 온단다. 덕분에 엄마 일도 하나 덜고 나름 괜찮은 선택이였다.
이건 욕심인건지 어제 잠을 안자고 운동도하고 하루 살면 어땠을까? 내가 더 대단해보이고 내능력이 일취월장 했을까?
아니면 피곤에 쩔어서 결국엔 제대로된 잠못자고 중간중간 꾸벅꾸벅 하다가 하루를 어영부영 보냈을까?
이젠 이미 자고 일어났으니 어영부영 보내지 않고, 확실하게 하루를 살겠다.
오늘 하루는 "좋은 점에 미치겠다"
오늘은 자기계발 플랜 4일차 / 100일간의 고통 5일차다
자기계발 플랜은 순조로이 진행중이다.
100일간의 고통은 4일차인 어제 6시 이후 금식을 어겼다.
다시 다 잡고 시작한다. 아좌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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