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사촌 동생 결혼식으로 지난 일요일 서울을 다녀왔습니다.
마음이 가는 동생이고 식장이 고려대학교여서 초딩 중딩 학교 구경도 시킬겸 가족이 모두 참석 하게 되었는데...
친지 차를 타야하는데 아무래도 불편할거 같아서 3호차를 탔는데...
여기에 혼주 친구분들이 탑승 했네요
하필이면 시골친구분들...(저도 시골이고 무시하는 것은 아님)
무릇 모든 시작에는 신비한 힘이 깃들어 있어----요부분 처럼 갈때는 조용하더니
그것이 우리를 지키고 살아가는 데 도움을 준다.----도움을 받기 싫은건지...올때는 장난이 아니더군요
음주에 가무에 흡연까지 3종세트 정말 신비 하더이다.
B형 남자로서 울컥울컥 하고 있는데 "띠리링~"
문자가 한통 왔습니다.
'피할 수 없으면 차라리 즐겨라'
해세 녀석이 보낸거 였습니다. 초딩 주제에...
마음을 고쳐먹고 눈을 감았습니다.
씨익 웃으면서///
헐~
...
도착해서 쓰레기 다치우고 운전기사께 죄송 하다고 거듭사과하고,
다음 결혼식이 곧 있으니...명함까지 받아노코...
생의 계단
- 헤르만 해세 [유리알 유희]에서... -
모든 꽃이 시들듯이 청춘이 나이에 굴복하듯이 생의 모든 과정과 지혜와 깨달음도 그때그때 피었다 지는 꽃처럼 영원하진 않으리. 삶이 부르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마음은 슬퍼하지 않고 새로운 문으로 걸어갈 수 있도록 이별과 재출발의 각오를 해야만 한다. 무릇 모든 시작에는 신비한 힘이 깃들어 있어 그것이 우리를 지키고 살아가는 데 도움을 준다. 우리는 공간들을 하나씩 지나가야 한다. 어느 장소에서도 고향에서와 같은 집착을 가져선 안 된다. 우주의 정신은 우리를 붙잡아 두거나 구속하지 않고 우리를 한 단계씩 높이며 넓히려 한다. 여행을 떠날 각오가 되어 있는 자만이 자기를 묶고 있는 속박에서 벗어나리라. 그러면 임종의 순간에도 여전히 새로운 공간을 향해 즐겁게 출발하리라. 우리를 부르는 생의 외침은 결코 그치는 일이 없으리라. 그러면 좋아, 마음이여 작별을 고하고 건강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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